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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성들의 성(性)적 지주 카마수트라

대한인 2014. 2. 10. 04:04

「카마수트라」의 농밀하고 음탕한 향기는 아직까지도 그 위력을 자랑하며 성(性)이라는 세계의 밑바탕을 이루고 있다. 기원전 4세기경에 고대인도 힌두교의 성사상과 윤리를 접목하여 편찬된 카마수트라는 여러 가지 성행위에 대한 기교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을 이용하여 쾌락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는 거대한 성의 집합체와도 같았다.


 

카마수트라가 가지고 있는 어딘가 모를 퇴폐적인 분위기 때문에 마치 쾌락을 위한 싸구려 서적처럼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카마수트라는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에 그치는 단순 설명서가 아니다. 당시 인도사람들은 완벽한 성지식의 습득을 통한 황홀경은 육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종교적인 해탈에 이를 정도의 힘을 지녔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고, 당시의 여자들은 카마수트라를 통해 애무의 기술을 배움으로써 한 차원 높은 사랑을 이루어보고자 했다.


 

카마수트라에는 인간을 쾌락의 극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기교가 세밀하게 설명되어 있다. 아름다운 운문으로 쓰여 있는 카마수트라는 당시 여자들의 필독서로 여겨졌는데, 그들이 카마수트라를 공부하는 이유는 음란한 성생활을 위함이 아니라 귀족적인 성적 교양을 쌓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어둠 속에서 은밀하게 배우는 잘못된 성지식이 아니라 쾌락이라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는 카마수트라에 대한 연구는 여인들에게 있어서는 필수불가결한 것이었다.

  

아직 처녀인 소녀들은 처음 남자와의 잠자리를 갖기 위한 준비단계로서 카마수트라를 읽었고, 이미 남자의 몸을 알고 있는 기혼여성들은 성적 능력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카마의 기술을 익혔다. 일명 ‘카마기교’라고 불리는 카마수트라의 애무기술은 과거 우리나라의 유교덕목이 여인들의 정절을 지키게 했던 것처럼 그녀들의 인생 전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카마수트라에는 성애에 대한 전반적인 기교나 아내로써 지녀야 할 성적인 의무, 처녀성을 간직하고 있는 소녀와의 첫 관계, 매춘부와 나누는 또 다른 쾌락의 방식, 보다 깊은 쾌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달콤함 미약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고 있다. 이는 성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반 서민들에게 보다 확실한 성지식을 전달해줌으로써 자유롭고 책임감 있는 성적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인도 사람들의 사랑이나 연애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카마수트라는, 성애를 통해 애정을 키워나갈 수 있는 교묘하고 치명적인 기술을 설명해놓은 진정한 사랑의 경전이었다.

 

고대 인도에 살고 있던 대부분의 여자들은 풍부한 성애지식을 습득하기 위하여 카마수트라를 체계적으로 배우는 일이 많았다. 카마수트라의 기술을 실제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가르쳐주는 일종의 강의도 물론 존재했는데, 여인들은 직접적인 체위를 몸소 경험해보면서 그 상황이 닥쳤을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의 준비를 다지곤 했다. 심지어 창녀들조차도 보다 높은 쾌락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카마수트라를 익혔는데, 그녀들에게 카마의 기교는 생계의 수단이며 인생의 본질적인 목표이기도 했다. 누군가의 아내가 된 여자들도 끊임없이 성애의 기술을 배워 남편과 함께 보내는 밤의 시간을 보다 짜릿하고 정열적으로 보내려고 노력했다. 지나친 성적 욕구의 발산은 여자의 매력을 오히려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적당한 자제와 상황에 맞는 강렬한 유혹으로 남편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성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었다. 여인들은 카마수트라가 전해주는 지식의 소리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면서 깊은 쾌락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당대의 여인들에게 카마수트라는 정신적․성(性)적 지주로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