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향기

그대의 향기 詩 / 高煥坤 오래 전 마음에 담긴 그대의 향기가 오늘도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잠들지 못하는 그리움이 묻어나는 하루입니다 밤이 깊어 가는 시간의 흐름따라 그대에게 갈 수 있는 길이라면 마음속에 자리한 그대의 얼굴따라 내가 가야만 하는 사랑이라면 밤으로만 떠나는 여행길을 끝없이 가는 발걸음이고 싶습니다 그대를 그리워하는 일이 밤이 되면 더 깊어 가고 그리움이 가슴을 물들이면 어둠을 다 채우는 그대의 향기입니다 우리가 함께하던 순간보다 이토록 그리워하는 지금이 그대를 처음 만나던 그날부터 내게는 운명이였나 봅니다 보이지 않는 이 지금이 내게는 그대를 사랑하는 풍경을 마음으로 더 깊이 담아낼 수 있기에 가슴을 다 쓸어 담아 그대에게로만 전해지는 길이 됩니다 그대의 향기가 보고 싶습니다 거부하지 못하는 숙명으로 그대는 이미 내게 사랑으로 각인된 소중한 인연입니다 그대가 그리워 눈을 감으면 선명하게 떠오르는 웃은 얼굴이 어두운 내 안을 환하게 밝혀주고 마음 자리를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하게 만드는 사랑입니다 그대가 있어야 내 안의 사랑이 제자리를 찾습니다 그대의 향기가 내 안의 그리움을 그윽하게 만듭니다 사랑합니다 내게 향기를 주는 그대의 고운 선물을 사랑합니다 또 다른 내가 되여 사는 그대의 영원한 기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