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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의 고산정(孤山亭)을 만나다

대한인 2014. 3. 1. 10:57

여름비 살살 마음을 흔드는 오후~

가닥이 잡히지 않는 보고픔이 마음 사이로 함께 흔들린다.

비 때문이란 핑계로 나서기 딱 좋은날이다.

 

 

고산정에 이르니

맞아도 기분 상하지 않게 적당히 내린다.

산을 비춰 초록이 된 강물이 아직 제 색을 간직하고 있다.

 

 

 

 

 

강물이 내 마당이니

앉은 자리가 굳이 클 필요 없다는듯~

단정한 모습 여전하다.

 

 

 

 

 

내리는것이 비인지? 안개인지?

청량산 자락은 그 속에 몸을 숨기고 신비함만 드러낸다.

 

 

 

 

 

절벽아래에는 여름날을 반기는 사람들이 나보다 먼저 자리를 잡았다.

나만이 이곳을 좋아하는것은 아닌가 보다.

 

 

 

 

 

강물에 몸을 맡겨 물결을 즐기는 사람들...

 

 

 

 

 

  사람들의 소리가 고산정의 고요를 깬다.

온전히 강물과 하나된 느낌은 어떤 것일까?

 

 

 

 

 

나는 사람들의 유쾌한 웃음 소리에 이내 눈길을 빼앗겨

한번도 해보지 못한 레프팅을 동경하기 까지 하는데~

고산정은 그 소리에 휩쓸리지 않고 여전히 담담하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 이제 고요만이 남았다.

심술궂은 비가 가끔 강물을 흔들어 놓지만...

이내 제 모습을 찾는다.

흐르는 것이 시간 뿐인가?

강물은 흐르는 듯~ 고여 있는 듯~

흔들림이 없다.

 

 

 

 

 

이제 강가 고운 모래밭은 아이들 차지가 된다.

 

 

 

 

 

흐뭇한 미소로 건너다 보는 고산정이 빗줄기 사이에서 더욱 아름답다.

 

 

 

 

 

그저 가만히 있어도 위안이 되는 풍경이 있다.

여름 어느날 고산정에서 나는~

비 내리는 날에 찾아오는 알수 없는 흔들림을 다독였다.

 

 

 

고산정 더보기 : http://blog.naver.com/snk8513/10032129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