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난한 부부♤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학교에 다니질 못하여 두 사람 모두
글을 읽을 수도 쓸 수도 없었습니다
남편이 어떤 잘못을 하여 감옥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아이를 데리고 여러곳을 떠돌며 남의 일을
해주며 힘들게 살아가야 했습니다
감옥에서 남편은 아내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죄수들를 붙잡고 아내에게 보낼 편지를
부탁했습니다. "사랑한다고 써주게!" 남편이 말했습니다.
"그건 이미 썻네."
다른 죄수가 말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다시 사랑한다고 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편지를 써주던 죄수는 이제 그만 다른 내용을 쓰자고 합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이미 썼으니까 다른 내용을 쓰는게 어때?"
"아니 그 편지지 세 장 모두를 사랑한다는 말로 채워
달라는 말일세,"
남편을 설득하기에 지친 죄수는 그냥 남편의 부탁대로
편지지 세 장 모두를 사랑한다는 말로 채워주었습니다.
편지는 한참만에야 아내의 손에 닿았습니다.
하지만 아내 역시 글을 읽을 수 없었기 때문에 무엇인가
세 장 가득 채워져 있는 편지지를 들고 같이 일하는
여자에게 편지를 읽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편지지 세 장을 빠르게 넘겨본 그 여자는 아내에게 다시
편지를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세 장 모두 사랑한다고 써있네요."
그렇게 말한 그여자는 그만 자리를 뜨려 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다시 한 번 부탁합니다.
"이 편지지 세 장 모두를 처음부터 읽어주세요."
여자는 편지를 읽기 시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당신을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사랑합니다 사랑합......."
여자의 눈에 기쁨과 감사의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됩니다.
감사의 마음이 생깁니다.
사랑하고 있는 분이 곁에 있을 때 "사랑합니다"라고 말하세요.
그 분이 알고싶어 할 때 그때 말하세요.
그리고 답하세요.
저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