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덩그러니 한 알 남은 달걀로 뭘 해묵을까
소금을 넣는당. 탈탈탈~ 짜지않게.
후추도 넣는당. 비린내 잡으라공. 탈탈~
물도 넣는당. 그런데 넘 많이 넣지 말고
한 숟가락만. 이 달걀찜이 소록소록 부풀고 궁물 자작한 것
그리고 여기에 카레가루를 찻숟가락으로 하나 넣어 젓는데
넘 많이 넣지 말공, 그냥 티만 내는거
향이 좋더라고. 해놓고 보니까.
꼴랑 한개로 별 짓(^^)다한 달걀궁물을 그라탕 그릇에 넣고
오븐에서 굽는당. (찌는거나 굽는거나~ 익기는 마찬가지. 엉덩이나 궁둥이나)
언제 불땡겨서 끓이고 불 조절하공~ 귀찮아서 난 몬하네.
성능하나 최하를 달리는 싸구리 미니오븐 7~10분만 세게 돌리면
눈 깜딱할 새에 달걀찜되거덩.
아주 거죽이 노릇노릇 무신 계란빵같이~
가장자리가 어적절하게 노릇하게 익어서 무신 그라탕처럼~
이거 간단도 하지만
사기그릇에 넣어 한번 돌려주므
속이 카스테라 쪼개 놓은 것 처럼
겁나 잘 익는다는 것.
눌러붙는 것 한개두 읍이
간 심심하게 해서 퍼 잡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