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꽁지에 불 붙여봐? 아빠 독수리와 아들 독수리가 높은 산 바위에 앉아 있는데 제트기 한대가 엄청남 굉음을 내며 빠른 속도로 머리 위로 지나갔다 멀리 사라져가는 제트기를 바라보던 아들 독수리...... '와우!~~~ 울 아빠보다 훨씬 더 빠른데?' 그 소리를 들은 아빠 독수리, 하늘의 제왕이라는 명칭에 존심이 상했는지.... '시캬!, 나도 꽁지에 불만 붙으면 저보다 훨 빨리 날 수 있어!!? ▒ 에효~서러워라 고령의 할머니가 어디다 전화를 거시는지 수화기를 들고 쪽지에 적힌 번호를 수시로 봐가며 다이얼을 하나하나 누르고 있었다. 누르는 속도가 느리다 보니 '다이얼이 늦었으니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십시오'라는 아가씨의 목소리소가 들렸다. 그러자 이 할머니, 수화기에 바짝 입을 대고 애처로운 표정으로... '이봐요 색씨, 그러지 말고 좀 연결해 주시구랴! 늙은이가 빨리 못 눌러서 그래. 얼른 좀 연결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