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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성사

대한인 2014. 3. 15. 16:28

고해성사

 

83세의 노인이 고해실로 들어갔다.

신부는 십자를 그어 축복해주면서 그의 죄를 고하라고 했다.

 

'53년을 함께 해온 아내가 한 달 전에 죽었어요.

장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스물 두살된 처녀와 만나서 잠자리를 같이 했지 뭡니까.'

 

'지금 연세가 어떻게 되시죠?'


'여든셋요.'

 

'속죄하는 뜻에서 성모송과 주기도문을 각각 열 번씩 외우세요.'


'어디 알아 야죠. 난 예수 믿는 사람이 아닌 걸요.'

 

'예수를 믿지도 않으면서 무엇 때문에 여기 와서 그 이야기를 하시는 거죠?' . . . . . . .


'난 어찌나 자랑스러운지 모두에게 알리고 싶단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