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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서러워 ~~

대한인 2014. 3. 15. 17:47

늙으면 서러워 ~~


▲ 남편의 생일날이 되었다.
20대 : 남편을 위한 선물과 갖가지 이벤트를 준비한다.

30대 : 고급레스토랑에 외식을 나간다.

40대 : 하루 종일 미역국만 맥인다.

50대 : 귀찮아하면서 며느리나 사위 불러 바가지 쒸운다.

60대 : 영감 혼자 두고 딸네집으로 간다.

 

▲ 남편이 외박을 했다

20대 : 너 죽고 나 살자고 달려든다.

30대 : 일 때문에 야근을 했겠지…하며 이해하려 든다.

40대 : 아직도 쓸만한가 궁굼해 한다.

50대 : 외박했는지도 모른다.

60대 : 에구 많이 하라고 신경도 안 쓴다.

▲ 임신을 했다.

20대 : 남편이 좋아서 들쳐업고 동네 한바퀴를 돈다.

30대 : 애 하나 더 생겨서 시들했던 부부관계가 회복된다.

40대 : 왜 실수했냐고 남편을 후라이팬으로 들들 볶는다.

50대 : 당신애 아녀…신경 끊어…아고…

60대 : 아고 그건 꿈이여…

▲ 남편이 밤일에 소홀하다

20대 : 정이 벌써 식어버린 거냐고… 더더욱 찰떡처럼 달라붙는다.

30대 : 일이 바빠서 그러는 거라고 오히려 남편을 격려한다.

40대 : 당신 벌써 고자된겨 뭐셔…나 그러면 확 바람 필랑게….

50대 : 달력에 잠자리가 없던 주간에 빨간 줄 그어 논다.

60대 : 에구 밤일이라는 게 뭐유…? 잊혀진 단어이다.

▲ 주방에서 설거지하는데 남편이 엉덩이를 톡 때렸다.

20대 : 아잉~ 왜 그래~ 아까 했잖아~~ 좀 자제하자 우리…

30대 : 자기도 참…부끄럽잖아요.

40대 : 이 양반이 뭘 잘 못 먹었나…설거지나 좀 해요…나 원…

50대 : 너 죽을래!~ 제 명대로 살고 싶으면 걍 가만히 있어…

60대 : 휙 뒤돌아 보면 쏴붙인다… 능력이나 있수?

▲ 남편이 뜨거운 눈길로 쳐다보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20대 : 정말야? 나두…자기 이따만큼 사랑하는 거 알지?

30대 : 저두 사랑해요…여보.

40대 : 나 돈 없수.

50대 : 이그 또 문전만 더럽히려고.

60대 : 내가 그 말에 한두 번 속은 줄 알아.

▲ 잠자리

20대 : 눈만 맞으면 갖는다.

30대 : 애들 봐서 몰래 한다.

40대 : 암만 용을 써도 맛이 안 난다.

50대 : 배개 안고 잔 지 이미 오래다.

60대 : 언제 같이 자 봤는지 생각도 안 난다.

▲ 남편이 손찌검을 했다.

20대 : 울며불며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고 친정으로 간다.

30대 : 더 이상 못 참겠다고 이혼하자고 한다.

40대 : 니가 뭐해준 게 있어서 그러냐고 함께 때린다

50대 : 돌이나 절구 들고 덤빈다.

60대 : 이판 사판, 합이 육판이다.

 
▲ 연말 연기 대상에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나온 연예인을 봤다.

20대 : 우와…이쁘다…꼭…결혼 전의 나같다.

30대 : 좀…야하다…근데…옷이 예쁜걸…

40대 : 미친 것, 아예 홀라당 벗고 나와라, 벗고 나와.

50대 : 에구 저런뇬이 우리집 며느리 될까 겁나네.

60대 :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아! 옛날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