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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가 다 좋은 게 아닌가벼~

대한인 2014. 3. 21. 20:24

 

예전에는 마을에 전화를 국가에서

이장님댁에 설치 해줘

마을에 유일한 연락통로였던 시절이 있었지요

이장님댁에 전화가 요란스럽게


따~~르~~릉~~~~ 울리더니

이장 : 여보시요~오


영자 : 이장님이세유~

이장 : 응 그려~나가 이장이구먼~

영자 : 저는유~ ~

철수네 세째딸 영자인디유~ ~

이장 : 응 그려~니가 미국에 살고 있는

철수네 세째딸 영자란 말이제?

영자 : 예~ 지가 영자예유!

그런데 며칠 후 아버지 칠순 인데유!

저가 못갈 것 같구만유!!

이장 : 아니 왜?

아버지 칠순인데 와야지~이~

영자 : 제 남편 죠지가 아파서유~

이장 : 머 네 남편 좃이 아프다고?

하이구~ 왜 하필이면 거시기가 아프다냐?

얼마나 쓰리고 아프것냐!!

영자 : 거시기가 아니라

내 남편 죠지~브라운~ 이 아프다니까요?

이장 : (75세 나이에 이장님! 미국식 발음을 잘 못알아 듣고...)

응~그려~~~~! 니남편 조지 부러졌다고~?

내가 니 아부지한테

니가 못 온다고 전해주께!

빨리 나사야 할턴디 걱정이 만컷다~아~!

밭에서 일하는 철수 보고

이장 : 어이 철수!!!

미국서 딸한테 전화가 왔구만!

철수 : 이장님 안녕하세유~

딸한티서 전화가 왔시유~? 그래 머라던가유?

이장 : 응, 요번 칠순때 못 내려온다네

철수: 아니 왜유?

이장 : 아 글씨!

영자 신랑이 거시기가 부러졌다는구먼!!

철수 : 아니 왜 하필이면 그게부러지남? -_-

그래도 미제인디....

 
아니 일년도 안된 것이 왜 부러졋댜....

이장 : 미제가 좋은 줄 알았는디 조ㅅ도 아니구만....

철수 : 그러네유!

내 것은 오십년을 써도 까딱 없는디!

미제가 다 좋은 게 아닌가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