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속에 핀
아름다운 장미꽃보다도
황야의 구석에 홀로 핀
이름 없는 한 떨기 들꽃이
보다 기품 높고 아름다우리니
아름답게 꾸민 귀부인보다도,
명예의 노예가 된 영웅보다도
태양을 등지고 대지를 가꾸는 농부가
보다 기품 높고 아름다우리니
하루를 살더라도 저 태양과 같이
하루밤을 살더라도 저 파도와 같이
여유 있게, 느긋하게
가는 날을 보내고 오는 날을 맞고 싶다
--박정희--
70년전 박 전 대통령께서 대구 사범학교 졸업을 앞둔
18세나이에 쓰신 시다......이 시를 읽다 보면 70년후
자신의 딸이 (박근혜) 겪을 정치적 처지와 심경을
예견하고 쓴 글이 아닌가 싶을 많큼 마음에 와 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