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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음소리 크고 야할수록 좋다

대한인 2014. 10. 11. 07:24
신음소리 크고 야할수록 좋다

에로영화를 보면 섹스할 때 여배우들이 내는 과장된 신음소리 때문에 더 흥분 을 느끼게 된다.

가뜩이나 아름다운 용모를 가진 그녀들이 온몸으로 전율을 표현하면서 숨가쁘 게 뱉어내는 신음소리는

가히 유혹적이고 보는 이들도 침을 꿀꺽 삼키면서 흥 분하게 한다.



‘정말 저 여배우가 섹스경험이 많은 게 아니야?

저 여배우는 진짜 섹스할 때 저런 소리를 내나?’

혹은 ‘다른 여자들도 섹스할 때 저렇게 신음소리를 낼까?’

에 이르기까지 궁금증도 자아낸다.

그러나 실제 얘기들을 들어보면 그렇게 신음소리를 낸다는 아내를 가진 남자는 많지 않다.

아니 실제로는 아주 드물다.



그러면 실제 우리 남성들의 섹스 기술이 남자 배우보다 떨어져서 아내들은 신 음소리를 내지 않는 것일까?

답은 오히려 엉뚱한 데 있다.

그것은 정숙한 여성, 성에 무지한 여성을 순진하다고 하고, 어여삐 여기는 우 리의 이중적인 성의식 때문이다.

우리 사회는 남성이 성적인 지식이 많거나, 성적인 경험이 많으면 아주 유능한 사람,

반대로 여성이 그러면 헤프거나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여겨 온 이중적인 성의식이

결국 부부간의 섹스까지도 재미없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아내에게 물어보면 실제 남편과의 섹스가 재미 없어서라기 보단 신음소리 를 많이 내거나,

섹스에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면 혹시 남편이 나를 경험이 많 은 여자,

성적으로 밝히는 여자로 생각하지 않을 까 싶어서 입을 꼭 다물고 있 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여성으로서 이제까지 받아온 ‘여성은 성에 수동적이어 야 한다’는

전통적인 성의식도 많은 영향을 끼쳤겠지만.



그런데 섹스할 때 신음 소리를 내고 몸을 뒤틀고 상대의 손길이나 기교로 자신 이 얼마나 흥분했는지,

혹은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보여준다는 것은 더 멋지고 즐거운 섹스로 가는 지름길이다.

남성들은 여성과 달라 섹스에 있어서도 상대를 얼마나 만족시켰는가가

그 날 섹스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애무 받기보다 애무할 때 더 흥분하고, 파트너의 신음소리에 더 흥분하며 만족한다.

그런데 상대는 입을 꼭 다물고, 나무토막처럼 움직이지도 않고

심지어 만지려 는 남성의 손길을 피하기까지 한다.



섹스 중에 나오는 신음소리는 일부러 좀 과장되게 내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적 지 않은 한국 여성들이 만족하지 않았어도 남편의 기를 살려 주기 위해 거짓 오르가슴을 연기하듯이),

사실 이 신음소리 자체는 극대한 성적인 흥분을 느끼 게 되면 혈 중 이산화탄소가 많아져서

호흡곤란을 느끼는 증세다. 그래서 헐떡 거리게 된다.

아내들이여, 섹스 중에 자연스레 나오는 신음소리를 참지 말라.
사랑하는 그가 주는 몸의 감각에 자신을 맡기고, 그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 보 라.

섹스는 몸과 마음의 긴장이 온전히 풀려 있을 때 가장 몰입할 수 있고, 즐 길 수 있다.

온 몸과 마음을 그에게 집중하고 있을 때 그가 자신을 얼마나 사 랑하는지 느낄 수 있다.

‘섹스는 둘이서 하라’는 말이 있다. 그룹섹스가 아닌 둘이서?
섹스를 둘이서 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자신을 살피고,

자신의 섹스 시 태도나 모습을 타인으로서 살펴보지 말고 섹스 속에 몰입하라는 말이다.



부부간의 섹스를 더 멋지게 하기 위해서 유럽의 성 치료사들은 이런 요구도 한다.
‘신음소리를 어떻게 하면 상대에게 더 아름답게 들리게 할지 연습하라’고.
섹스는 커뮤니케이션이다.

상대에의 진정한 이해는 상대와의 소통을 어떻게 멋 지게 그리고 잘 하는가에서 온다.

그렇다면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당신이 주는 감각을 기뻐하고,

또 당 신이 나를 얼마나 지극히 사랑하는 지를 안다고 표현해 주는 것, 전달하는 것 이야말로

상대와의 사랑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지름길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