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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우애를 사랑으로 갚은 동생

대한인 2012. 3. 9. 07:44



**** 형제의 우애를 사랑으로 갚은 동생 ****




“막내 아우야 고맙다.


힘들게 몸무게를 빼며 간을 이식해 준 네가 정말 자랑스럽구나.”


“무슨말씀을요. 남에게도 장기를 기증하는데..


집안의 장남이신 형님께 이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서관 10층 108호실.


동생의 간을 받아 새로운 삶을 찾은 형 김종남(49)씨는


자신의 간 70%를 떼어 준 동생 김종승(33)씨의 병실을 찾아


손을 맞잡고 서로를 격려했다.




서울 상계고등학교 교사인 형 종남씨는 지난해 고3 담임을 맡아


학생들을 지도하던 중 과로로 갑자기 쓰러졌다.


간경화 말기라는 진단을 받고 6차례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지만


간 이식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게 됐다.




간 이식자를 구하는 종남씨에게 6남1녀의 형제 중 막내


종승씨가 자원하고 나섰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신혼으로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던 종승씨는


조직검사 결과 간 이식에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7월초에 실시된 행정고등고시 시험 후 8월에 수술 날짜를 잡았다.




하지만 시험 후 긴장이 풀린 탓인지 몸무게가 늘었고


지방간 증세도 나타나 수술을 위해서는 감량이 필요하다는


병원의 진단을 받고 수술은 연기됐다.



이때부터 종승씨는 식사량을 줄이는 대신 운동으로 살을 빼야 한다는

병원의 충고에 따라 하루 13시간씩 운동에 매달렸다.


종승씨는 본래 몸무게에서 무려 13kg을 감량했다.




유난한 형제애에 하늘도 감동한 탓일까.


종승씨에게는 다이어트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동안


행정고시 최종 합격통지서가 배달됐다.




그리고 지난 17일 두 사람의 간 이식 수술은 성공리에 끝났다.


현재 무균실에 입원 중인 종남씨와 곧 퇴원할 예정인 종승씨는


이제는 전보다 더 단단하게 맺어진 형제애를 갖게 됐다.




종승씨는 “신혼인데도 선뜻 간 기증에 앞장서며 격려하고 기도해 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며 “내년에 연수를 거쳐 사무관으로 정식 발령을 받겠지만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삶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