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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 대비 수목관리(월동준비)

대한인 2014. 11. 18. 03:14

동절기 대비 수목관리(월동준비)
 

(1) 잠복소 작업

겨울철에는 수목들이 생장을 멈추고 휴면에 들어가는 시기로 영하로 떨어지는 기온과 겨울철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 기후, 기타 수목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요소에 대한 준비가 필요한데 이러한 준비를 통틀어 월동준비라고 한다.

 

<가로수 월동준비>

 

<활엽수의 월동피복>

 

우선 가장 대표적인 월동준비 작업으로 잠복소 설치작업이 있다.

잠복소는 주로 지푸라기 같은 보온성이 있는 소재를 나무의 줄기에 감아주는 작업인데 이곳에서 벌레들이 겨울을 난다고 해 잠복소라고 한다.

흡즙성 해충과 천공성 해충들은 늦가을이 되어 활동이 더이상 불가능해지면 수목에서 지내다가 동면을 위해 줄기를 타고 땅을 향해 이동한다.

이 시기 전에 짚으로 잠복소를 설치해놓으면 해충들이 땅까지 내려가지 않고 잠복소에서 겨울을 나게 된다.

 

이런 상태로 겨울을 지내고 해충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활동하기 전 잠복소를 수거해 소각하면 자연적인 해충 방제가 된다.

주로 소나무를 비롯한 병충해가 많은 교목들을 중심으로 실시하며 11월 초순부터 중순까지 설치해 2월말 정도에 수거하여 소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나무 잠복소>

잠복소 크기는 수목의 크기를 기준으로 적절히 선택하고 감는 횟수는 2번 이상이 좋다.

 

(2) 남부성 수종 월동준비

해충제거를 위한 짚감기와 함께 겨울철 동해피해를 입을 수 있는 수목에 대한 짚감기 작업도 있다.

최근 연평균 기온이 상승하면서 배롱나무, 대나무 등 남부성 수종이 수도권 지역에서 많이 식재되고 있는데 겨울철 동사하는 사례는 많이 줄어들었으나 추운날씨가 연이어 계속되는 혹한의 상황에서는 가끔씩 피해를 입는 사례가 있다. 또 이상기후에 의한 피해도 있을 수 있으므로 배롱나무 같은 고급수종에는 짚감기를 통해 보온작업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보온작업은 관리상 이점도 있지만 미관상 아름다움도 줄 수 있다.

배롱나무의 경우 나무가 어리고 작을 경우나 시간과 경제적인 여건이 어려울 경우 뿌리부분부터 시작해 가지가 여러가지로 갈라지는 중간부분까지만 짚을 감아줘도 기본적인 월동준비가 된다.

 

<배롱나무 잠복소>

여건이 허락된다면 전체적으로 가지치기를 실시하고 미관을 고려하여 수관 전체를 감아주면 확실한 월동준비와 함께 배롱나무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각적 효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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