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순까지 수목의 동해 방지대책 마련해야
최근 우리나라 기상의 특징이 기온편차가 크다는 것이다. 기온의 편차가 크면 조경수목은 동해(凍害)를 받기 쉽다. 다소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다 기온의 급강하가 이뤄지면 수목은 생육(生育)을 개방하는 등 생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가 추위를 맞게 돼 세포조직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경수목의 동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2월 초순 전까지 동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모두 완료해야 한다.
동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성토법과 매장법, 포장법, 방풍법, 훈연법 등이 있다.
1. 동해방지대책
수목의 동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은 수종과 크기에 따라 분류할 수 있다.
장Z미류와 같이 월동이 약한 관목류는 성토盛土)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 방법은 지상으로부터 수간(樹幹)을 약 30∼50㎝ 높이로 덮어서 흙에 묻힌 부분이 보호되게 하는 방법으로 해토(解土) 됨과 동시에 흙을 헤쳐주는 것으로 낙엽이나 왕겨, 짚 등으로 뿌리 부분을 겨울 내내 피복시키는 것도 효과가 있다.
도심지역에서는 석류나무나 장미류를 동해로부터 보호하는 데에 매장법이 쓰인다.
이는 땅을 60㎝ 정도 파내어 그 안에 식물 전체를 눕히는 방법으로 추위를 피해 땅에 묻고 물을 주면 식물은 곧 정착한다.
내한성이 약한 낙엽화목류에서 이용되는 월동방법으로는 포장(包藏)법이 있다.
이는 목백일홍, 모과나무, 장미, 감나무, 벽오동 등을 짚으로 촘촘하게 감싸는 것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월동방법이기도 하다.
내한성이 약한 어린 상록수목은 방풍법이 적당하다.
방풍법은 수목 주위에 대나무나 철사로 지주를 세우고 비닐, 짚으로 찬바람이나 눈이 수목에 해를 미치지 못하도록 막는 방법이다. 찬바람이 부는 북서쪽에 방풍벽을 만드는 것도 효과적이다.
서리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거나 싹이 나온 후 갑자기 하강하는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 쓰이는 방법으로는 훈연(熏煙)법이 있다.
이는 기름이나 낙엽, 타이어 등을 태워서 발생한 연기로 열의 기류를 순환시켜 수목의 온도를 조절하는 방법이다.
이외에도 건물이나 수목 주위의 채광상태를 살펴서 그늘이 잘 지지 않는 지역을 화단으로 이용, 낮 동안의 일조로 인해 토양온도의 상승을 유도하는 방법과 서리가 내렸을 때 관수를 통해 서리를 녹이는 방법 등도 동해를 방지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