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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부는 음식 한류, 가이드북이 책임진다

대한인 2015. 1. 10. 03:49

동남아에 부는 음식 한류, 가이드북이 책임진다

한식재단, ‘동남아 한식당 가이드북’ 출간…

동남아 4개국 우수 한식당 120곳 소개

[전국]  “여러분의 일상이 한식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 기원합니다.”
(We hope you become healthier and happier with Korean foods!)

겨울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다
. 그중에서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가까운 거리와 저렴한 물가, 아름다운 자연으로 빛나는 동남아 지역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던 중 마침 동남아에서 찾은 우수 한식당을 담은 가이드북이 한식재단에서 출간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엄선된 한식당이 가득한 가이드북으로 동남아의 세계인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식재단에서 해외한식당 가이드북 동남아편을 발간했다.
한식재단에서 해외한식당 가이드북 동남아편을 발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제작한 한식당 가이드북에는 K-POP,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불고있는 동남아 현지인들이 한식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우수 한식당 정보를 담았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한식당 가이드북 동남아편<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편 총 3권으로 구성됐으며, 총 120곳의 한식당 정보가 각국의 언어, 영어, 한국어로 작성돼 있다.

한식당 가이드북 발간은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담은 한식의 맛과 멋을 세계인들과 함께 누리고자 세계 곳곳에 있는 대표 한식당을 소개하는 해외 우수 한식당 추천제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는 2010년 일본 동경편, 2011년 서유럽편(5), 2012년 미국편, 2013년 중국편에 이은 후속 작업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윤식 주무관은 각 지역의 수도와 경제 중심지, 관광지의 현지 음식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1차 서류 평가를 거친 한식당을 직접 방문해 음식, 서비스, 위생, 인테리어 등을 평가하여 우수 한식당을 최종 선정했다.”며 “한식 가이드북으로 한국 음식이 가진 조화롭고 건강한 맛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가치있는 음식으로 평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5 한식가이드 동남아 베트남편의 표지이다.
2015 한식가이드 동남아 베트남편의 표지
 
3권의 가이드북 중 베트남편을 온라인으로 열어보았다. 첫 부분에 나온 현지 작가의 이야기와 전문가의 추천사가 예사롭지 않다. 가이드북을 작성한 판 안 이쉽 작가는 한국의 음식은 한국의 역사와 전통, 민족의 특징과 시대를 거치면서 만들어진 고유의 생활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의 음식에는 자연과 사람의 조화에 대한 깊은 철학이 담겨 있으며 섬세하고 정성스럽게 만드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국·베트남 친선협회장 부반화(Vu Van Hoa)“20여 년간 한국과 베트남의 관계가 굳건해지면서 많은 교류가 일어나고 있고 수년간 베트남에 있는 한국 식당들이 발전하면서 베트남의 음식문화가 다양해졌다. 이번 한식당 가이드북 베트남편을 통해 많은 베트남 사람과 세계인들이 한식을 즐기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말을 전했다.

여기에 베트남의 중견 요리 연구가로 외국에서 베트남 요리 강의를 하며 <가족을 위한 요리>65권의 요리 관련 서적 및 DVD를 출간한 응웬 조안 깜 (Nguyen Dzoan Cam Van)의 추천사에는 한국인인 나도 알지 못하는 한국 음식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와 애정이 가득했다.

“베트남 사람들이 사랑하는 김치는 가장 대중적인 한국 음식 중 하나다. 그런데 배추김치 외에도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해 갖가지 방법으로 담근 김치가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걸 알고 나면 그 맛에 더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예를 들면 칼집을 넣은 오이 토막 사이에 양념을 채워 넣은 산뜻한 맛의 오이소박이, 네모지게 썬 무를 고춧가루로 양념해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깍두기, 몸에 좋은 생문어를 썰어 넣고 만든 고급스러운 김치 등이 바로 그것이다... 한식을 즐길 때는 천천히 조화로운 맛을 음미하며 소주나 막걸리같은 한국 술을 곁들이기를 권한다. 음식의 맛을 훨씬 돋워줄뿐 아니라 소화를 도와 건강에도 이롭다. 베트남의 음식문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해온 한국 음식이 앞으로 더 많은 베트남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게 되기를 바란다.”

 

베트남의 우수 한식당을 지도로 위치를 표시하고 있다.
베트남의 우수 한식당을 지도상에 표시하고 있다.
 
베트남 한식당 가이드북 본문을 열어보니 ‘비원’, ‘최고집’, ‘대장금’, ‘고궁’ 등 한국 고유의 이름을 가진 한식당이 지역별로 소개돼 있었다. 가장 앞부분에는 한식당의 위치를 지도로 자세히 설명해 실제 현지에서 한식당을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각 식당은 저절로 침이 흐르는 음식 사진과 함께 한식당 소개와 음식 이야기를 깔끔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중 베트남 우수 한식당 ‘비원’한국 음식은 저마다 이야기를 갖고 있다.비원’은 한식의 맛있는 이야기를 전해주는 곳이다.”라는 꽝휘(영화 제작자 겸 연예기획사 WEPRO 대표)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베트남 우수 한식당 비원의 소개 모습이다.
베트남 우수 한식당 ‘비원’의 소개 모습이다.
 
소개말은 품격 있는 식당 <비원>은 하노이 시내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요리사들이 정중하게 손님을 맞이하며,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워 비즈니스 장소로 적합하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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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의 대표 음식인 황태구이에 대해서는 명태라는 생선이 주재료다. 높고 청정한 산에 손질한 명태를 걸어두고 차가운 눈바람에 얼었다가 녹기를 반복해가며 말리는데, 이 과정에서 명태 특유의 깊은 향과 맛, 영양이 더해진다. 이렇게 말린 명태를 황태라고 하며 여기에 물엿, 간장, 참기름, 마늘, 고춧가루 등을 섞어 만든 양념장을 발라 구우면 맛 좋은 전통 황태구이가 완성된다. 황태구이는 식감이 쫀득하고 부드러우며, 바다와 산과 눈의 향기가 어우러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음식의 유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베트남어, 영어, 한국어로 소개한 친절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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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원>의 마무리 음식 냉면에 대해서는 베트남의 국수요리인 (Pho)’와 비슷한 듯 다르다. 그릇에 메밀면과 육수를 담고 무와 배, 삶은 달걀을 올린 음식인데 시원하게 입가심하기에 좋다.”라는 양국간 비교 설명까지 곁들여 참 알차다.

베트남 반탄섬의 아바이 순대를 파는 식당이 소개돼 있다.
베트남 반탄섬의 아바이 순대를 파는 식당이 소개돼 있다.
 
식당 가이드북이 알찬 이유는 현지에서 운영 중인 한식당 중 현지의 전문평가단이 현장을 방문해 음식의 맛, 서비스, 위생, 인테리어 등을 평가하여 선정했기 때문이다. 현지의 유명 작가 및 음식 평론가가 직접 취재하고, 현지 사진작가가 촬영하여 해당 한식당의 특징과 대표메뉴 등을 현지인의 입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 우수 한식당의 주소 및 전화번호, 영업시간, 1인당 예상비용, 누리집 등 상세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한식세계화 공식포털(www.koreanfood.net, www.hansik.org)에서는 제공하는 한식당 가이드북 PDF파일과 e-book은 다운받아 출력하여 여행할 때 갖고 다니기에 좋겠다. 온라인상으로 캡쳐, 확대, 페이지 넘기기, SNS 공유, 전체화면 모드가 가능하고 베트남어와 영어, 한국어로 동시에 소개돼 외국어 공부에도 좋겠다. 한식당의 예약 및 배달, 와이파이, 테이크아웃이 가능 여부도 파악할 수 있다.
베트남 한식당 가이드북 뒷편에는 한식당 인기메뉴로 아귀찜이 소개되고 있었다.
베트남 한식당 가이드북 뒤편에는 한식당 인기메뉴로 아귀찜이 소개돼 있었다.
 
동남아 한식당 가이드북은 우선 현지인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당 국가의 대사관, 한국문화원, KOTRA,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하고, 국내는 동남아 관광객의 주요 방문지역인 광화문, 동대문, 이태원, 삼일교 관광안내소 등에서 무료 배포한다. 또한, 수록된 내용을 전 세계인이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사용자는 24일 이후, 아이폰 사용자는 내년 1월 초에 해당 앱 마켓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송은정
정책기자단|송은정tkghl22@lycos.co.kr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중·고등학교에서 아이들과 잠시 머문 후, 여행을 사랑하는 블로거가 되었다. 한국과 이야기, 사람, 음식을 좋아한다.

 

201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