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친구들은 여러가지 일들을 어떻게 함께 할까?'
이따금 아이들의 학습이나 생활 방식에 당혹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세대와 함께 일을 이미 하고 있고
멀지 않아 그런 세대가 일터의 주류를 차지한다면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1. 오늘날의 10대들에겐 '스크린에이저(screenafer)'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이것은 '컴퓨터와 인터넷에 매달린 젊은이'를 일컫는 용어로,
미국의 사회평론가인 댄 블롬이 처음 사용해 대중화했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20대는 '준스크린에어지'라는 용어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2. 스크린에이저의 독특한 10가지 사고법
-첫째, 스크린에이저는 멀티태스킹, 병렬처리(컴퓨터로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것), 그리고 개인화된 경험을 선호하고,
비선형적 방식으로 문자를 읽으며, 문자보다는 이미지를 선호한다.
-둘째, 기억을 하드디스크에 보관된 것과 같다고 생각하며
필요한 정보는 구글에서 얻는다.
-셋째, 정보를 창조하고 개인화하고 배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면서
자신에게 더 많이 집중한다.
-넷째, 다른 사람과의 만남이나 약속을 피하기 위해 종종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다.
-다섯째, 가상화는 직접적인 인간관계의 필요성을 없애주고 있으며,
사람보다 기계를 다루는 것을 더 선호하는 세대를 만들어낸다.
-여섯째, 리셋 세대는 뭔가 잘못되더라도 항상 버튼만 누르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곱째, 디지털 세대는 고도로 감각적인 환경, 즉각적인 반응,
그리고 지속적인 칭찬과 보상을 요구한다.
-여덟째, 스크린에이저는 '현재'를 살고 있으며,
그들의 윗 세대보다 글자와 숫자 개념은 약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아홉째, 스크린에이저는 집중력과 이해력은 낮더라도 다양한
정보 흐름에 고도로 민감하다.
-열번째, 스크린에이저는 두뇌 회장이 빠른 반면
종종 포괄적인 맥락과 문화를 무시한다.
3. 사실 행동의 변화에서 출발한 일은 태도의 변화를 이어지고,
태도의 변화는 다시 사회의 변화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그런데 앞으로 10년에서 20년이 지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을 Y세대가 이끌 것이다.
그들은 지금 당장은 우리와 함께 일하고 있지 않더라도 머지않은 미래에
함께 일하게 될 차세대 근로역군임에 분명하다.
교사나 부모 입장에서 우리는 그들을 가장 잘 상대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할 것이다.
4. 교사들은 교습과 학습 스타일에서 갈등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연로한 교사들은 학생들과 얼굴을 맞대고 가르치면서
논리적이고 단계적으로 교습을 진행한다.
이와 달리 젊은 학생들은 생각이 변동폭이 크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들은 또한 즉각적인 결과와 빈번한 보상을 원한다.
반면에 많은 교사들은 교육은 더디고 진지한 과정으로 간주하고,
학생들은 조용히 앉아서 수동적으로 교사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아날로그적으로 사고하는 교사와 부모들이
디지털 세대의 태도와 행동을 이해하지 못해 충돌하는 혼란스러운 교육환경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스크롤링 포워드)의 저자 데이비드 레비가 말했던
"두 가지 상이한 업무 방식과 그 일들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기술
사용법에 대한 이해의 차이'로 갈등이 촉발될 수 있다.
5. 스크린에이저들이 최근 들어서야 풀타임으로 일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런 많은 문제들이 조직 내에서 전면으로 부상하고 있지는 않지만
비즈니스 세계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조직 내 최고위층까지 변화가 전해지려면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한편 경제가 건강한 상태라면 인재를 데려와서 붙잡아두기가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다. 디지털 세대들은 자신들이 빠르게 발전하거나 승진하지 못한다면
언제든지 회사를 떠나버릴 것이다.
조직 내에서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가면서 일한다는 생각은
이제 경제적으로나 개념적으로 사라졌다.
-출처: 리처드 왓슨, (퓨처마인드), 청림출판, pp.2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