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해설
해설가와 해설의 6가지 원리
해설가들이 기본적으로 인식해야 할 원칙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틸든이 그의 저서, '우리의 유산의 해설'(Interpreting Our Heritage)에서 제시한 해설의 6가지 원리는 모든 해설가들이 꼭 명심하여야 할 기본 사항들로 다음과 같다.
가) 개인 혹은 방문객의 내면에 있는 것을 나타내주지 못하 거나 묘사할 수 없는 해설은 쓸모가 없다.
나) 정보 자체는 해설이 아니다. 해설은 정보에 근거한 표현이지만 둘은 완전히 다르다. 모든 해설은 정보를 포함한다.
다) 해설은 전시된 자료들이 과학적이건 역사적이건 혹은 건축적이건 간에 모든 예술들을 한데 묶는다.
라) 해설의 주요 목표는 참가자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자극시키는 것이다. 즉,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활동이 아 니라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자극시켜야 한다.
마) 해설은 부분보다는 전체를 표현하는데 목표를 두어야만 한다. 자연, 역사, 문화자원 등이 잘 보존된 보호구역이나 유적지를 방문하는 방문객들에게 해설가들은 그러한 장소와 자원에 대하여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그림들을 마음속에 지니고서 해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바) 어린이들(초등학생까지)을 상대로 하는 해설은 어른을 상대로 하는 해설과 접근 방식을 다르게 해야 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자연환경해설은 어른들의 프로그램을 희석시킨 것이 아닌 근본적으로 다른 별도의 프로그램이어야 한다. 즉, 각 연령과 계층에 따른 적절한 해설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발되어야 한다.
필드와 와거 (Field & Wager, 1973)의 원리는 틸든(Tilden) 의 원리보다 더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필드와 와거는 해 설의 다섯 가지의 현실적인 원리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가) 방문객들과 여가를 위한 장소의 조건이나 환경은 다양 해서 다양한 접근방법을 요구한다.
산이나 유적지 등을 어떤 방문객들은 순수하게 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찾고 어떤 방문객들은 학습의 목적으로 찾고, 어떤 방문객들은 사진이나 취미 활동을 위해서 찾는 것처럼 그 배경과 목적이 다양하다.
나) 방문객들은 편안하고 즐길만한 분위기를 기대한다.
산이나 공원 또는 역사적인 유적지나 박물관 그리고 동물원 등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은 이러한 장소들을 찾았을 때, 복잡하고 찌든 현대생활에서 벗어나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지의 분위기에 젖어들기를 원한다. 해설가들이나 관리자들은 방문객들의 이러한 심리를 파악하여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다) 해설 정보는 방문객들에게 보상을 해 주어야 한다.
라) 해설정보는 쉽게 이해되어야 한다.
방문객들이 전시되거나 해설된 정보들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기 위해서는 방문객들의 다양한 경험과 성격과 어떻게 관련 있는지에 대해 해설가들이 항상 연구하여야 한다.
마) 피드백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해설가는 해설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부터 어떻게 방문객들을 활동적으로 해설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어떻게 그들로부터 피드백을 얻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피드백은 해설의 목적과 기술과 접근방법을 개선하고 평가하도록 허락받은 방문객들로부터 해설가나 관리자에게 정보가 흘러가는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