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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의 토양에 관하여......

대한인 2015. 4. 20. 11:48

농장의 토양에 관하여......
 

 

토양은 나무가 뿌리를 내려 정착할 장소를 제공하고 양분과 수분을 공급한다. 훌륭한 조경수를 기후조건에 맞게 선택하더라도 토양조건이 맞지 않으면 조경수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특히 도시주변에서는 개발과정에서 본래의 토양이 유실되거나 변형돼 조경수의 생장이 어려운 경우가 자주 있다. 따라서 시비, 관수, 배수, 토양개량 등을 통해서 조경수가 자랄 수 있도록 토양을 관리해야 한다.

화단 조성에 필요한 토양은 유해물질이나 잡초, 병충해가 없으면서 적당한 양의 수분과 양분이 필요하다. 건강한 토양 조성을 위해 기존에는 밭토양에 부엽토나 퇴비 등을 섞는 방법을 자주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94%의 공극(孔隙)률을 이루는 버미큘라이트(vermiculite)의 인조토양이나 탄소 함유량에 따라 증가되는 펄라이트(perlite) 성분 투여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1. 토양조건

뿌리의 생장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상부로부터 광합성 생산물이 뿌리로 용이하게 이동되고 또한 뿌리 주위로의 산소 공급이 원활해야 한다. 만일 토양밀도가 너무 높아서 토양 공극(孔隙)량이 적거나 토양수분의 과다로 공기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진다면 산소의 양도 줄어들게 될 것이고 뿌리의 생육이 위축되며 양분과 수분의 흡수가 장해를 받아 지상부도 말라 죽게 된다.

식물은 성장을 위해 수분이 절대적으로 필요 하나, 과다한 토양수분은 도리어 공기의 양을 상대적으로 감소시키고 뿌리의 호흡을 방해하게 된다. 따라서 토양은 적당량의 수분도 필요하지만 지나친 토양수분의 축적을 막기 위해 배수성(排水性)도 갖춰야 한다.

하지만 배수성만을 고려한 나머지 수분이 전혀 축적되지 않는 환경을 만든다면 흙이 마르게 되어 뿌리와 식물체 전체가 고사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과습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적당한 양의 수분을 일정기간 동안 보존할 수 있어야 한다. 주로 유기질 비료나 토양개량제 등에 의해 수분을 축적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토양 자체의 비료성분 함유와 시비작업시 양분을 용탈시키지 않고 장시간 축적이 가능해야 하는 점도 중요하다. 이것 또한 유기질 비료와 토양개량제의 사용에 의해 증진시킬 수 있다.

생산과정에서 이미 높은 열로 소독을 거친 버미큘라이트(vermiculite) 인조토양이나 펄라이트(perlite), 소성점토(calcined clay)의 사용시 모든 미생물이 죽어 있으므로 문제가 없으나, 밭토양이나 유기물질 등은 자체 내에 잡초종자, 병균, 해충알 등을 내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토양을 분석하여 약품을 선택하고 미리 방제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2. 토양개량제

토양의 양분과 수분을 적절히 유지시키면서 산소공급을 원활하게 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토양개량제의 구비조건으로는 알맞은 용수량, 병균이나 해충에 대한 높은 저항성, 염기의 적절한 함량, 소독상태 등이 있다.

토양의 공극률이 높음은 지나치게 많이 축적된 토양수분이 신속히 빠져 내려가는데 필수적이다. 토양 공극이 크면 산소의 공급을 원활히 해 뿌리의 생육을 돕지만 작은 토양 공극은 수분을 보존하게 하는 역할을 하므로, 크고 작은 토양 공극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

토양개량제는 서서히 분쇄되거나 아예 분쇄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 이유는 분쇄 후에 생기는 작은 입자들이 토양 공극을 메우게 되면서 토양 고결(固結)현상이 발생, 토양 속의 공기가 부족하게 되기 때문이다.

흙, 유기물질, 골재 등의 토양배합의 비율은 기존 토양의 토성, 구조, 입자 크기, 뿌리층의 깊이, 재배지의 기상조건, 과거 재배작물, 시비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화단용 재배용토는 약 1/3이 유기물질이어야 한다. 그러나 화분이 크거나 토양의 부피가 큰 경우는 밭흙의 비율이 좀 커져도 무방하다.

이 경우 약 8∼15cm 높이로 토양개량제를 깔고 삽이나 쟁기로 약 20∼30cm 깊이로 철저히 흙을 갈아 엎어줘야 한다.

바람이나 태양광선, 강우 등에 의해 유기물질이 점차 유실되므로 이 작업을 1년에 한번씩 반복하도록 한다.

땅을 갈 때는 약 30cm 정도의 깊이로 하는 것이 좋으며 작업중 나타나는 돌이나 잡초, 해충의 애벌레와 쓰레기 등은 즉시 제거해야 하고 퇴비는 심부(深部)에 뿌려 뿌리와의 접촉에 의한 직접해를 막고 양분도 서서히 공급되도록 한다.

 

3. 유기물질

이러한 작업 후 토양 위로 통행하는 일이 없도록 통제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토양 중의 유기물질(퇴비, 이탄, 어분 등)은 지력(地力)을 배양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유기물질은 주로 토양 내에서 지렁이, 지네, 개미 등에 의해 이동되는데

동식물의 잔해는 미생물의 화학작용을 받아 분해되며 분해된 물질 등은 토양에서만 보이는 독특한 암색의 부식질인 혼합물이다.

유기물질은 ▲토양의 입단구조를 개선시키고 ▲공극과 통기성을 증가시키며 ▲토양 온도의 변화를 완화시키며 ▲토양의 보수력을 증가시킨다.

또한 ▲무기양분에 대한 흡착(보존)능력을 향상시키고 ▲토양 미생물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여러 장점 때문에 조경수를 식재하거나 사후 관리할 때 유기물을 토양에 첨가해 주는 것은 토양의 화학적 성질 개량을 위해 바람직하다. 그러나 썩지 않은 볏짚, 톱밥, 생엽이나 낙엽 등은 오히려 수목 생장에 방해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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