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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과 홀로된 여인의 이야기

대한인 2012. 3. 16. 05:43
 

 

 

신부님과 홀로된 여인 이야기


한 신부님이 젊은 과부 집에 자주 드나들자,
이를 본 마을 사람들은
좋지 않는 소문을 퍼뜨리며
신부를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 그 과부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제서야 마을 사람들은
신부가 암에 걸린 젊은 과부를
기도로 위로하고
돌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가장 혹독하게 비난했던
두 여인이
어느 날 신부를 찾아와 사과하며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그들에게 닭털을 한 봉지씩 나눠주며
들판에 가서 그것을 바람에
날리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닭털을 날리고
돌아온 여인들에게
신부는 다시 그 닭털을
주워 오라고 하였습니다.

여인들은 바람에 날려가 버린 닭털을
무슨 수로 줍겠느냐며
울상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신부는 여인들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나에게 용서를 구하니
용서 해주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담지 못합니다.

험담을 하는 것은
살인보다도 위험한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살인은 한 사람만 상하게 하지만
험담은 한꺼번에 세사람을
해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첫째는 험담을 하는 자신이요,
둘째는 그것을 반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들이며
셋째는 그 험담의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람입니다.

남의 험담을 하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부족함만 드러내고 마는

결과를 가져올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