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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쉬운 퇴비제조법

대한인 2012. 3. 19. 14:15


손쉬운 퇴비제조법


퇴비란 썩지 않은 유기물을 잘 부숙시켜서 농경지에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든 것으로서 퇴비를 제조하면 볏짚이나 보릿짚 같이 부피가 큰것은 부피가 작아지고, 외양간 두엄이나 쇠똥, 닭똥과 같은 축산부산물은 냄새가 나지 않아서 사용에 편리하게 되는 이점이 있다. 퇴비제조에는 세균이나 곰팡이 등 미생물의 왕성한 활동이 있어야만 하는데, 이러한 미생물들이 활동하기에 적당한 환경을 조성해 주어서 유기물의 부숙이 고루 잘 되도록 하는 것이 퇴비제조의 기본원리이다.

 

 

퇴비제조의 기본원리

 

가. 재료에 적당한 수분을 맞추어 준다.

미생물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수분이다. 퇴비재료의 수분은 60∼70%로서 재료를 손으로 꽉 쥐었을 경우 손가락 사이로 물이 스미는 정도가 알맞다.

 

나. 미생물의 호흡에 필요한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한다.

퇴적물중에 공기가 잘 통해야 미생물이 호흡 및 활동도 왕성해져 분해도 빠르고 좋은 퇴비가 생산되므로 특별한 시설이 없는 곳에서는 퇴비 퇴적물 사이에 거친 유기물이나 나무 다발을 사이사이에 넣어서 공기가 잘 통하게 해야 한다.

 

다. 미생물의 번식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한다.

미생물은 탄소화합물인 유기물을 분해하여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고, 또한 질소를 흡수하여 미생물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은 만든다. 따라서 미생물이 많이 번식하려면 탄소와 질소 중 어느 하나가 부족되지 않도록 재료에 따라 그 비율을 알맞게 맞추어 주어야 한다.

 

라. 산도(酸度)를 알맞게 조절해 준다.

퇴비를 부숙시키는 미생물의 활동에 적당한 산도는 중성 (pH 7.0)이나 약알칼리성이다. 그러나 퇴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산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퇴비 재료를 쌓을 때 석회를 알맞게 뿌려주면 퇴비 제조중 산성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

 

마. 뒤집어 쌓기를 잘 해준다.

짚류를 쌓아 퇴비를 만들 때 내부의 온도는 60∼80℃정도까지 올라가는데 온도가 높아지면 높은 온도에서 활동이 활발한 호열성균이 짚류의 섬유질을 분해한다. 그후 다시 온도가 내려가게 되는데, 퇴비를 뒤집어 쌓는 것은 이렇게 일단 온도가 최고로 올라갔다가 내려간 다음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