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사랑 고향사랑 .♣
밤새도록 잠설치며 기다리던 나들이길
약속시간 어김없이 두암공원 다모였네
설레이는 마음이야 어른아이 구별있나
어릴적에 소풍가던 그옛날이 그립구나
친구님네 우리모두 그시절로 돌아가세
석수역을 지나가니 왼쪽으로 삼막사길
명산관악 서편계곡 유원지가 코앞인데
안양천의 발원지로 서울시민 물놀이터
염불암길 야영장과 인공폭포 예술광장
정기받은 말바위는 관악정상 터줏대감
비령넘어 비산동은 상습적인 정체구간 좌회전을 깜빡잊고 지하차도 통과하고
범계역을 우로하고 평촌단지 종단하니
그옛날의 논과밭이 길좌우로 아파트숲
수십년에 변한강산 아쉽구나 시골모습
인덕원을 가로질러 관양천을 끼고달려
원주할매 추어탕집 돌아가니 농촌공사
좌측에는 청계사길 우측으론 백운호수
주유소에 가스주입 안전운행 다짐하니
봉사하는 다정한벗 따듯한맘 고맙네요
판교방면 문화원길 군데군데 공사구간
규정속도 준수하며 드라이브 신나는데
어린시절 돌아간듯 차내좌담 무르익고
웃음꽃이 활짝피는 변함없는 우리우정
차창밖에 흙냄새가 바람타고 코찌르네
파란하늘 뭉게구름 산들바람 상쾌한데
서울용인 고속도로 시원하게 잘뚤렸네
새도로가 기분좋아 감탄사가 절로나고
대한민국 토목기술 칭찬하며 자랑할때
넓은터널 통과하니 용인수지 눈앞이네
고속도로 빠져나와 고기동길 접어드니
저수지는 안보이고 회전도로 앞을막네
풍덕천을 좌로하고 유원지에 들어서니
고추널린 길옆공터 돌담뒤엔 대추나무
시골풍경 시골냄새 고향생각 절로나네
도로옆의 식당에선 손님맞이 분주한데
주차장이 한산하니 식당주인 속터지며
청양농원 토종닭은 모이줍기 여념없고
낙생연못 뚝방길엔 아기염소 한가롭네
비포장길 출렁출렁 시골길은 내고향길
폐비행기 레스토랑 보기드문 눈요기감
청운정길 뒤로돌아 논밭지나 찾아온곳
입구부터 차량만원 주차하기 쉽지않고
소문따라 세월따라 찾아오는 많은사람
한적하던 감나무집 장터같이 북적대네
광교산밑 샘터옆에 터를잡아 집을짓고
산나물로 맛을내고 정성으로 대접하니
입소문이 무섭구나 작은집이 큰집되고
부속건물 증축하고 식탁수는 늘었건만
기다리는 손님대접 소홀할까 걱정일세
시래기와 가지나물 감칠맛이 입안가득
취나물에 곤드레는 상큼한맛 향기롭네
직접만든 생두부에 김치무침 담백하고
돌솟밥에 된장찌개 황태구이 매콤한데
쇠비듬과 감자전은 별미중에 별미로다
산나물로 입맛내고 동동주로 흥돋으니
나박김치 시원하고 누룽지맛 구수하다
이맛보고 저맛보며 품평회도 즐거운데
오늘하루 쌓은우정 아름다운 추억이라
산사랑에 나물사랑 친구사랑 고향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