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 (06.9.4 앞산큰골)
때죽나무의 어린 가지 끝에 황녹색인 방추형(바나나 다발 모양)의 벌레혹을
만들고 벌레혹 끝에 돌기가 있는데 그 곳에 진딧물이 살고 있다.
진딧물이 탈출한 후 벌레혹이 황색으로 변했다가 검은 색으로 남는다.
6월 중순에 벌레혹이 형성되기 시작할 때는 1마리의 암컷이 있으나
1개월 후에 벌레혹은 길이가 15mm정도까지 자라며 그 속에
약 50마리의 약충이 들어 있다. 7월 하순에는 많은 암컷이 벌레혹
끝의 구멍으로 탈출하였다가 가을에 다시 때죽나무로 돌아온다.
잘 익은 때죽나무의 열매는 박새가 좋아하여 다 따먹고, 나무엔
바나나모양의 뭔가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바로 때죽나무나 쪽동백나무에서 만 볼 수 있는 때죽납작진딧물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