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명 : 범의귀과
학명 : Hydrangea macrophylla
영명 : Japanese hydrangea
중명 : 팔선화(八仙花)
일명 : アジサイ
성상 : 낙엽관목,
수고 : 1m 꽃 : 6~7월
조경수 상세설명 |
수국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하던 것을 1789년 방크스가 영국에 전하여 품종개량된 것이 현재의 조경수로 이용되는 품종입니다. 산수국의 꽃이 장식화로 변한 것으로 교배가 용이하기 때문에 많은 원예품종이 개발되었습니다. 원예품종의 모종인 산수국은 중앙에 작은 꽃 주위에 피는 장식화가 액자처럼 생겨서 일본에서는 액자수국이라 부릅니다. 원예종은 열매가 없는 무성화로 이루어져 꽃은 아름답지만 너무 인공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에 비해 산수국은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국은 비단에 둥근 공과 같은 꽃을 수놓았다는 뜻의 수구화(繡毬花)가 변하여 수국이 되었습니다. 중국이름은 자양화(紫陽花)인데 백낙천이 그의 시에서 처음 붙인 이름입니다. 수국의 학명에는 다음과 같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독일의 식물학자인 주카리니(Zuccarini, 1797~1848)는 젊은 나이에 식물조사를 위하여 일본에 왔다가 오타키라는 기생과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 후 오타키가 변심하자 가슴앓이를 하던 주카리니는 수국의 학명에다 변심한 애인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녀의 이름 오타키에다 존칭을 붙여 오타키상이라 하였는데 이것이 오타크사(otaksa)가 된 것입니다. 수국꽃은 무성화로 처음에는 자주색에서 푸른색이 되었다가 다시 연분홍으로 변색을 하기 때문에 그녀의 변심에 대한 복수를 한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수국의 꽃말 역시 '변하기 쉬운 마음'입니다. 꽃색은 재래종은 청색이지만 빨강색, 분홍색, 흰색, 하늘색, 노란색 등의 많은 원예종이 있습니다. 꽃의 색깔이 토양의 산도에 따라 변화하는 리트머스 꽃입니다. 즉 토양이 산성일 때는 청색, 알칼리성일 때 분홍색의 꽃을 피웁니다. 또 토양에 포함된 비료의 성분에 따라 차이가 나는데, 질소함유량이 적으면 붉은 색이 남색으로 바뀌고, 질소가 많고 칼륨성분이 적으면 꽃의 색깔은 청색으로 변합니다. 수국의 학명은 하이드란지아 마이크로필라 포르마 오타크사(Hydrangea macrophylla for. otaksa)입니다. 속명 하이드란지아(Hydrangea)는 물이라는 뜻의 하이드로(Hydro)와 그릇이란 뜻의 안게이온(angeion)을 합성어로 다량의 물을 흡수하였다가 증발시킨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종명인 마이크로필라(macrophylla)는 큰 잎이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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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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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연못가, 큰 나무 사이, 건물의 북측에 줄심기를 하거나 무리심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원에서는 나무 밑에 무리심기를 하면 보기 좋습니다. 청색, 진홍색, 보라색, 분홍색, 흰색 등 꽃색이 풍부하며, 꽃모양도 다양하여 꽃이 적은 여름철 조경수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색이 변화하는 것을 이용하여 청색과 적색 등의 꽃색으로 나누어 재배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화분에 심어 관상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때는 주로 개량된 원예종을 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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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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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끝눈에서 개화하는 나무입니다. 따라서 휴면 중에 전정을 하면 꽃눈이 완전히 없애 버리게 되므로 꽃이 진 후에 바로 전정을 해야 합니다. 수국의 꽃눈 분화시기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중순이며, 꽃은 그 다음해 6~7월에 핍니다. 꽃이 진 후에 개화한 가지만 잘라줍니다(A). 다음해에는 꽃이 피지 않은 가지에서 꽃이 피어(B) 매년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 방법은 좁은 정원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때에 지면에서 나온 오래된 묵은 가지도 함께 잘라줍니다. 전체적으로 낮은 수형을 만들고자 할 때는 낙엽기에 50~60cm 높이에서 일률적으로 잘라줍니다. 나무의 높이가 2m 이상 커지면 좁은 장소에 심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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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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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은 물을 좋아하며 잎이 커서 증산작용도 활발하기 때문에 수분이 충분한 비옥한 땅에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음지를 좋아하며 내음성도 강한 편입니다. 식재와 이식시기는 따뜻한 지방에서는 11~3월(낙엽기), 추운 곳에서는 발아 전(3~4월)이 적기입니다. 특별히 비료를 줄 필요는 없지만 비료를 줄 경우에는 질소질 성분을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토양이 강한 산성으로 변했을 때는 석회를 넣어 중화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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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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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꽂이, 휘묻이, 포기나누기 등의 방법으로 번식시킵니다. 꺾꽂이는 잎이 나오기 직전인 4월 상순과 햇가지가 굳어진 7~8월이 적기입니다. 삽수는 20cm 정도의 길이로 잘라서 잎을 반정도 떼어내고 깨끗한 강모래에 꽂습니다. 노지에 직접 할 때는 해가림을 해주고, 비가 내리지 않으면 발근할 때까지 하루에 한두번 물을 주면 활착이 잘 됩니다. 포기나누기는 꽃이 지고 난 후에 뿌리를 파서 한 주당 3개 정도로 나누어 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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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충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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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무늬병, 탄저병, 모자이크병 등이 발생하는 수가 있습니다. 발병했을 경우에는 피해 잎을 따서 소각하고 지오판(톱신엠)수화제 또는 만코지(다이센엠-45)수화제 1,000배액을 1주일 간격으로 3~4회 뿌려줍니다. 습도가 높고 광량이 부족할 때는 잎에 밀가루를 뿌린 것 같은 흰가루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때는 질소질 비료의 과다 사용을 줄이고, 전정을 통해 통풍을 잘되게 하면 예방이 가능합니다. 방제약제로는 만코지(다이센엠-45)수화제, 베노밀(벤레이트)수화제, 지오판(톱신엠)수화제, 베노밀수화제 등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