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명 : 팥꽃나무과
학명 : Daphne odora
영명 : Winter Daphne
중명 : 서향(瑞香)
일명 : ジンチョウゲ
성상 : 상록관목, 수고 : 1~2m
꽃 : 4~5월, 열매 : 5~6월
조경수 상세설명 |
상서로운 향기, 즉 서향은 강한 향기가 멀리까지 풍기기 때문에 '천리향(千里香)'이라고도 부릅니다. 진한 향기가 주위의 다른 꽃의 향기를 흡수해 버린다하여 꽃들의 적, 즉 '화적(花賊)'이라는 무서운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향료인 심향(沈香)과 꽃 모양에서 유래된 정(丁)자를 합하여 심정화(沈丁花)라고도 부릅니다. 강희안의 《양화소록》에는 "한 송이가 겨우 피어 뜰에 가득하더니 꽃이 만발하여 그 향기가 수십리에 미친다"라고 극찬하고 있습니다. 꽃 안쪽이 연홍색을 띠는 중국산 서향과 꽃 전체가 흰색을 띠는 한국산 백서향이 있습니다. 꽃잎처럼 보이는 부분은 사실 꽃잎이 퇴화된 꽃받침입니다. 서향은 은행나무처럼 암수딴나무이므로 암나무와 수나무가 가까이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것은 대부분 수나무입니다. 따라서 종자로 번식시키지 못하고 주로 꺾꽂이로 번식시킵니다.
속명 다프네(Daphne)는 그리스 여신의 이름이며 월계수의 그리스 이름이기도 합니다. 잎이 월계수와 비슷하여 서향의 속명으로 사용된 것입니다. 종명 오도라(odora)는 '향기가 좋은'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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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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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은 봄의 방문을 알려주는 향기가 특징인 조경수입니다. 전정, 정원의 통로, 잔디밭, 하목 등 여러 곳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상록성이므로 꽃이 없을 때에도 생울타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홀로심기보다는 무리로 심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내한성이 약하기 때문에 중부지방에서는 화분에 심어 테라스나 아파트베란다 등에 놓아두고 꽃과 향기를 감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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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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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향은 끝눈에서 개화하는 나무이기 때문에 휴면 중에 전정을 하면 꽃눈을 없애 버릴 수가 있으므로 꽃이 진 직후에 전정을 해야 합니다. 서향의 꽃눈 분화시기는 7월 상순이며, 꽃은 다음해 3~4월에 핍니다.
전정이 거의 필요하지 않는 나무로 수형을 흩뜨리는 가지는 수시로 잘라 줍니다. 잘라 줄 때에는 꽃이 지고 난 후, 가지의 윗부분을 조금 남기는 정도로 잘라 줍니다(A). 꽃이 진 후에 자란 햇가지(B) 끝에서 꽃눈이 생겨서 다음해 봄에 꽃이 핍니다. 길게 자라서 튀어 나온 가지는 밑동에서 잘라 줍니다(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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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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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가 잘 되고 수분이 적당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랍니다. 너무 건조하면 낙엽의 원인이 되며, 강한 서향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향은 뿌리가 굵고 연하며, 잔뿌리가 잘 발생하지 않아서 이식이 어려운 나무 중 하나입니다. 어린 나무는 비교적 이식이 쉽지만, 큰 나무는 이식하기 6개월 전에 뿌리돌림을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비료는 꽃이 진 후(4~5월)와 9월에 질소, 인산, 칼륨, 3요소가 들어 있는 완효성 복합비료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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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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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꺾꽂이로 번식하며 휘묻이도 가능합니다. 봄꺾꽂이는 3월초에 아직 새순이 나오지 않은 전년생 가지를 10~15cm 길이로 잘라서 아래쪽 잎 1/3은 제거하고 하루동안 깨끗한 물에 담궈두었다가 삽목상에 꽂습니다. 일반적으로 삽목상은 폭 1m, 깊이 10cm로 파고 황토나 마사토를 넣습니다. 꺾꽂이 간격은 10~12cm 정도로 하며, 꽂는 깊이는 6cm 정도가 알맞습니다. 1개월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름꺾꽂이는 그해에 나온 가지를 10cm 정도로 잘라서 위쪽의 잎은 3~4장 정도 남겨두고 아래쪽 잎은 제거한 후 충분히 물을 올린 후 꺾꽂이합니다. 삽목상은 봄꺾꽂이와 같이 하면 되지만 짚이나 갈대 등으로 해가림을 해줍니다. 해가림은 9월말 정도가 되면 제거해서 이 때부터는 충분히 햇볕을 받도록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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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충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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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에 실과 같은 균사덩어리가 생기는 날개무늬병[紋羽病]은 색에 따라 흰날개무늬병과 자주날개무늬병 두 종류가 있습니다. 발병한 나무는 뽑아서 태워버리고 클로르피크린으로 소독합니다. 흰비단병[白絹病], 모자이크병이 발병하는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