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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조경수] 동백나무

대한인 2015. 8. 6. 08:45

과명 : 차나무과
속명 :
Camellia japonica
영명 : Camellia
중명 : 산다화(山茶花)
일명 : ツバキ

성상 : 상록소교목, 수고:7m
: 2~4월, 열매 : 10월

자세한 정보는 visiongm.blog.me 를 참조하세요




 조경수 상세설명

속명 카멜리아(Camellia)는 아시아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식물을 채집한 체코의 선교사이자 식물학자인 케멜(Georg Joseph Kamel, 1661~1706)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종명 자포니카(
japonica)는 일본이 원산이라는 뜻이지만 우리나라와 중국에도 자생하고 있습니다.
동백나무는 유럽지역에는 원산지가 없는 동양의 꽃나무이지만 오늘날에는 유럽과 미국에서 더 많이 개량되어 수많은 원예종이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일본이름은 쯔바끼[椿]인데 이는 염엽목(艶葉木), 즉 광택이 있는 두터운 잎이라는 뜻입니다.
뒤마의 소설 《춘희(椿姬)》를 소재로 하여 작곡된 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역시 춘희라 합니다.
그 당시 유럽에는 동백꽃이 엄청나게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페라의 주인공 비올레타가 등장할 때 언제나 가슴에 동백꽃을 꽂고 나왔기 때문에 일본에서 《라트라비아타》를 번역할 때 《춘희》라고 한 것을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도입한 것입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먼저 번역했더라면 《동백아가씨》라 했을까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춘(椿)이 동백나무가 아니라 참죽나무를 의미하므로 '참죽나무아가씨'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동백나무의 조매화(鳥媒花)*는 동박새입니다.
동백꽃이 피는 시기는 추운 겨울이어서 벌과 나비가 활동할 수 없기 때문에, 동박새가 중매를 하고 동백나무꽃의 꿀을 먹고 삽니다.
동박새는 화질 좋은 TV를 광고할 때 모델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사랑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김용택의 <선운사 동백꽃>.

* 조매화(鳥媒花) : 새에 의해서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운반되는 꽃으로 꽃의 구조는 새가 꿀을 빨기 좋도록 발달되어 있다.


 조경 포인트

짙은 녹색의 잎을 배경으로 붉은 꽃이 더욱 돋보이는 아름다운 꽃나무입니다.
동백나무는 난대수종으로 바닷가에서 자생합니다.
주택의 정원, 공원, 유원지, 학교 등에 무리로 심으며, 정원에 심을 때는 큰 나무 옆에 심거나 단독으로 심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백을 중심으로 식재할 때는 꽃색이 붉은 것과 흰 것을 적당히 섞어 심으면서 생육이 빠르고 색깔이 뚜렷한 종류를 뒷쪽에 심고,
앞쪽에는 생육이 느리고 꽃색이 담백한 것을 심으면 전체적으로 좋은 조화를 이룹니다.
정원의 통로에 줄심기를 하거나 산울타리로 많이 활용됩니다.
잔디 정원이나 화단의 배후에 심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푸른 잎과 꽃은 꽃꽂이의 소재로도 많이 이용됩니다. 
 


 전정 포인트

큰 나무는 꽃이 잘 필 수 있도록 도장지, 중첩된 가지, 밑에서 움돋은 가지 등을 솎아 줍니다(A).
바람이 잘 통하고 햇볕을 잘 받을 수 있도록 2~3년에 1번 정도 전정을 해줍니다.
전정을 할 때는 반드시 잎을 2~3장은 남겨둡니다(B).
(C)의 위치에서 전정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잎이 없는 가지는 맹아력이 없어서 고사하기 때문입니다.
산울타리용 동백나무는 꽃이 지고난 후에 첫 번째, 6월 중하순에 두 번째 전정을 해줍니다. 꽃눈이 분화하기 때문에 7월 하순 이후로는 전정을 하지 않습니다.


 재배 포인트

동백은 어린 나무일 때는 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생장하여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면 충분히 햇볕을 받아야 잘 큽니다.
배수가 잘 되고,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토양이 생육에 좋습니다.
추위에는 약하지만 바닷바람에는 특히 강합니다.
식재와 이식은 3~4월과 장마철이 적기입니다.
밑거름으로 깻묵[유박]이나 닭똥과 같은 유기질비료비료는 주고, 꽃이 진 후에 하이포넥스 등의 액비나 복합비료를 소량 줍니다.


 번식

종자, 꺾꽂이, 접붙이기 등의 방법으로 번식시킵니다. 꺾꽂이는 봄에 자란 가지가 굳어질 때 쯤(6월 하순~8월 상순), 가지를 15~20cm 길이로 잘라서(잎은 3~5매 붙임) 물에 담겨 충분히 물을 올린 것을 강모래나 마사토, 버뮤큘라이트 등의 용토를 넣은 삽목상에 꽂습니다.
물이 마르지 않도록 3일 한번 정도 물을 주며 발근할 때까지 다소 시일이 걸립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접붙이기는 잘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꺾꽂이가 어렵고 생육이 느린 것은 접붙이기를 하는데 정식 이후의 생육은 접붙이기한 것이 좋습니다.
접붙이기 할 때, 대목으로는 애기동백이나 야생동백 실생 3~5년생 묘를 사용합니다.
접붙이기 방법은 봄부터 여름 사이에 자란 아직 굳지 않은 녹지를 사용하여 쪼개접으로 접붙입니다.
접붙인 후에 건조하지 않도록 접합부를 비닐로 싸고 그 위를 갈대발 등으로 덮어 그늘을 지워줍니다.


 병충해
잎, 과실, 어린 가지에 탄저병이 발생하면 감염된 부분은 잘라서 태우고 만코지(다이센엠-45)수화제 또는 동수화제 500배액을 6~9월 사이에 4~5회 뿌려줍니다.
봄에 새 잎이 부정형으로 부풀어 오르는 떡병이 발생하는 수가 있습니다.
떡병이 발생하면 피해를 입은 잎은 따서 소각하고, 4월경부터 동수화제 500배액을 2주 간격으로 3~4회 살포해줍니다.
연2회 발생하여 잎을 먹어치우는 차독나방이 있습니다.
처음은 4~6월, 두번째는 7~9월에 발생하는데 두번째 발생했을 때 피해가 더 큽니다.
피해를 입은 잎은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찾아서 따버리면 초기에 방제가 가능합니다.
방제약제로는 디프(디프테렉스), 메프(스미치온)유제 1,000~2,000배액을 유충발생기에 2~3회 살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