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정원에 많이 심는 가지의 몇 가지 전정 법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작은 가지를 가진 메밀, 잦, 밤나무나 감탕나무는 잔가지를 일일이 손질하지만, 공원에 식재된 큰 나무는 범위를 크게 잡아 전정 한다.
소나무, 노송나무, 애기주목 등 상록 침엽수류는 잎 끝을 가위로 자르면 벌겋게 말라보기 흉하므로, 잎과 새 눈이 유연한 5월 중·하순경에 손으로 눈이나 순 을 잘라 준다.
산울타리는 수관을 긴 가위로 잘라 준다.
벚나무류는 자른 자리에 유합조직(callus tissue) 형성이 어려운 것은 자른 자리에 방부제 등을 발라 병균을 침입을 막도록 한다.
꽃나무류는 전정에 의하여 꽃이 잘 붙은 매화나무, 협죽도, 개나리, 꽃복숭아 등과 거의 전정하지 않은 벚나무와 꽃아그배나무, 그리고 그 중간 정도의 전정을 하는 것이 있는데, 방치해도 꽃이 잘 피지만 때에 따라서 혼잡한 가지를 전정 하는 치자나무, 철죽류, 동백 등이 있다 그 해 나온 새 가지에 화아 분화가 되어 꽃이 피는 1년생 가지 개화형인 배롱나무, 사계장미, 무궁화는 꽃이 진 후 부터 다음 해 새싹이 나오기 전까지 전정 한다. 이러한 꽃나무류는 겨울에 강 전정을 해도 꽃피는데 지장이 없다.
금년에 신장한 가지에 화아 분화를 하여 겨울 동안 저온 처리 (-5℃ 이하의 저온에서 약20일 정도 이상) 가 된 후에 꽃이 피는 2년생 가지 개화형은 개화 직후에 전정하고, 그 후에 화아를 고려하면서 약 전정 한다.
가로수는 자연 수형을 고려하되, 줄기가 직립으로 자라는 나무는 성목이 되었을 때 지하고가 2.5m이상 되게 하여, 차량이나 사람이 다니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수관과 줄기와의 길이 비율이 6:4 또는 5:5로 유지시키는 것이 모양이 좋으며, 3:7과 같은 비율은 모양과 생육이 좋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