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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모를 구한 효자
대한인
2012. 3. 29. 05:40
계모를 구한 효자
조선시대 경상도 상주에사는 김석동이란 사람있었다.
석동은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커가면서
마음속 어머니에대한 그리움은 그득했다.
사람이란 있으면 귀한 줄 몰라도 없으면 귀한 줄 안다.
어머니의 사랑이란 물고기가 노닐 수 있게 하는 물속같아서
그 고마움과 따스함을 알기가 어렵다.
석동은 계모 밑에서 자랐다.
갖은 학대와 구박을 받으면서도 분노하거나 한을 품지않고
오히려 계모의 뜻을 어기지 않고 순종하며 살았다.
어느 추운 겨울 날 아버지 수레를 몰고 가던 석동은 말고삐를 놓아 버렀다.
아버지가 유심히 보니 입은 옷이 얇고
손이 얼어서 말고삐를 놓친 것을 알았다.
집에 돌아와 이복 동생들의 옷을 보니 솜 옷으로 두꺼웠다.
홑옷을 걸친 석동을 본 아버지는 배다른 아들을
차별한 계모를 내쫓으려고 하였다.
그러자 석동은 울면서 아버지에게 그러지 말기를 간청했다.
기가 막힌 아버지는 왜 그렇게 말하는가 , 물었다.
석동은 아버지에게 다음과같이 말했다.
"계모가 계시면 나 혼자만 춥게 옷을 입어도 되지만
계모가 없으면 우리 형제 모두가 헐 벗게 됩니다.
저 혼자 홑옷을 입으면 어떻습니까?"
다른 형제들이 추위에 떨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가를 아버지께 읍소한 말이었다.
아버지는 할 말을 잃었다.
매몰찬 후처를 두게된 아버지는 후회를 하고 아들 볼 낯이 없었다.
쫓겨나게된 계모는 석동의 이 말을 모두 엿 들었든 모양이었다.
그 날로부터 전처의 아들이란 생각을 버리고 어머니노릇을 하게됐다.
이처럼 효는 윗 어른을 편케 하지만 때로는 윗사람을 뉘우치게한다.
누가 효를 낡았다고 할 것인가?
부모섬기는 것은 목숨을 사랑해야 한다는 내리받이인 것이다.
-좋은 말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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