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요구량은 햇빛을 많이 받는 배란다에 두는 것과 햇빛이 없는 실내에 두는 것과 차이가 있다. 햇빛을 많이 받으면 잎으로 통하여 증발량이 많아지므로 관수량을 증가시켜야 한다.
물을 주는량은 소량으로 자주 주는 것 보다 한번 줄 때 바닥에 물이 새어 나오도록 충분히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잎에 주는 것보다 흙에 주는 것이 원칙이나 더러워진 잎을 청소할려고 할 때는 잎에 주어도 된다.
계절에 따라 물주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 봄.
선초가 나오고 꽃이 피는 시기이므로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꽃봉오리가 생긴 이후부터 개화가 끝날 때까지는 잎에 물을 주지 말고 바닥에만 준다. 수분작용에 장해를 끼쳐 결실이 나빠지며, 꽃에 병이 오기 쉽다. 물은 화분의 표토가 다소 흰색을 띠며 건조하기 시작할 때가 적기이다.
▶ 여름
고온기이므로 증발량이 많아 물의 요구량이 특히 많은 시기이다. 화분이 적으면 하루에 3회, 화분이 크면 3회 정도 준다. 물주는 시간은 아침 9시경과 오후 4시경이 좋으며 한낮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화분에 주는 물은 너무 찬 것을 주면 급격히 화분의 온도가 떨어져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화분재배하는 사과, 양앵두, 모과 등은 건조하면 잎이 타는 경우가 있으므로 관수에 주의를 해야한다.
▶ 가을
가을은 대부분의 과실이 수확기 또는 수확이 끝나서 내년을 위한 양분의 축적시기이므로 수분의 요구량은 그다지 많지 않다. 흙의 건조상태를 보아 하루에 1번 정도 주면 된다.
▶ 겨울
잎이 떨어진 겨울철이라도 생리작용은 계속되고 있으므로 3~4일에 한번씩은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관수시간은 오전에 주는 것이 좋으며, 오후에 주어 화분에 물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밤 기온이 떨어지면 동해를 받거나 화분이 깨질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