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녹화기구 (운영위원장 고건, 前 국무총리)가 녹색사업단(이사장 허경태)과 공동으로 23일(수) 산림비전센터에서 『농축산업, 기후변화문제와 연계한 임농복합경영 추진방안』이라는 주제로 3차 한반도녹화전문가포럼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3차 포럼은 지난 6월 25일 2차 포럼에서 “북한 임농복합경영 추진을 위한 연료·식량문제 해결 대책”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북한의 임농복합경영을 위해 농업과 축산업을 기후변화라는 큰 그림 안에서 민·관·학 전문가 30여 명이 통합적으로 논의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이날 포럼에서는 ▲이태헌 (사)농식품유통연구원장(前(사)통일농수산사업단 사무총장)의 ‘남북 농업협력 사업의 경험과 교훈’, ▲박광호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식량작물학과 교수의 ‘북한 식량 및 임농복합 방안’의 주제발표가 있었습니다.
이태헌 원장은 영농기반 강화, 기술개선사업, 지역소득원 개발을 위해 북한에서 진행했던 ‘남북 공동영농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에는 종자관리체계 개선, 농업기술 교류, 수리관개시설개선, 농업기계화 촉진 등의 남북 농업협력의 수요파악 뿐만 아니라, 비료 쌀 제공방식의 개선, 지역별 협력거점 조성, 농업개발협력의 재원과 전문인력 확보를 근간으로 하는 정책의 개발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광호 교수는 못자리 없이 직파하는 복토직파기를 개발하여 남북 농업협력사업에 활용한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여의도 면적의 3배에 이르는 대규모 국영농장에서 사업을 추진하여 첫 해에 수확량이 1.8배가 증가하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의 쌀 자급은 결국 비료의 문제라고 설명하며, 볍씨를 철분으로 코팅하고 비료는 종자 위에 점 시비하는 정밀 직파 기술을 포함한 스마트 농업을 활용하면 북한에서도 식량자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