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의 방법에는 종류가 많다.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소개하면,
우선 접목의 작업위치에 의하여 거접과 양접으로 나누고, 접목시기에 의하여 발육접(접순이 자라고 있을 때 접하는 것)과, 휴면접(접순이 쉬고 있을 때 접하는 것)이 있고, 바탕나무의 접목위치에 의하여 고접(바탕나무의 높은곳에 접하는 것)과 보통접(일반적으로 하고 있는 접방법으로 바탕나무의 10∼20cm 높이에 접하는 방법), 목접(굵은 바탕나무의 줄기 일부에 접하는 방법), 뿌리접(근접:바탕나무로 뿌리를 써서 접하는 방법)이 있다. 접목하는 방법에 따라서 눈접(아접), 까지접(지접), 기접, 교접으로 나누고 있다.
가지접은 다시 절접, 탑접, 합접, 안접, 편탑접, 할접, 반할접 설접, 피하접, 기접으로 구분한다.
위와같이 나누는 법중에서 접목기술의 기초가 되는 방법은 절접, 할접, 복접의 3가지인데 이것만 완전히 배우면 다른 방법은 그 응용으로 충분히 접목적을 달성할 수있다.
접목 방법을 나누는 법은 접목을 하는 시기, 접목을 하는 자리, 수술의 방법 등에 의하여 구분되고 있는데 일반적인 것에 대하여 말하면 바탕나무를 심은 곳에서 캐내어 접을 하는 것은 "양접"이라 하고 반대로 심겨져 있는 그대로의 바탕나무에 접을 하는 것을 거접이라고 부른다. 봄에 겨울눈이 트기 전에 접하는 것을 휴면접 또는 봄접이라고 부르고 눈이 자라고 있을 때 접하는 것을 발육접, 또는 "녹접"이라고 부른다. 또한 나무줄기나 가지의 높은곳에 접하는 것을 고접이라고 부르고 이와 반대로 땅 가까이에서 접하는 것을 저접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바탕나무를 자르고 접하는 것을 절접이라 부르고 자르지 않고 그대로 나무 옆면에 붙이는 것을 븍접, 뿌리에 접목하는 것을 뿌리접이라고 부른다.
접목의 방법에 의한 분류는 다음 4가지가 있다.
- 가지 접목법
이 방법은 과일나무, 꽃나무를 비롯하여 일반 임목 등에서 쓰이고 있는데 다른 접목 방법의 기본이 되는 방법이다. 주로 겨울 또는 이른봄에 접목을 한다. 접순은 1∼6개 눈을 가진 가지를 잘 드는 칼로 접순을 조제하여 이것을 접붙일 곳에 들어갈 정도로 나무껍질을 벗긴 바탕나무에 넣는방법이 쓰이고 있다. 이 방법을 응용하는 것들은 그림1과 같은 방법들이 있다.
- 눈접법
이것은 다음해에 튼 눈을 껍질과 나무질을 같이 따내서 바탕나무의 나무껍질 사이에 넣어서 접을 붙이는 방법이다.
- 호접
접목 방법중 가장 구식으로서 접가지를 자르지 않고 뿌리가 달린 채 접목을 하는 방법으로 보통 접목으로는 잘 붙지 않는 수종에 쓰이는 방법이다.
- 기타
이 경우는 번식이 목적이 아니고 병피해 또는 충피해로 양본과 수분의 오르고 내림이 중지된 것에 쓰이는 접목법으로 교접 등이 있다.
김정석/임목육종연구소 육종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