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이 글 . 사진 '서울 사는 나무'
서울. 집도 많고 사람도 많은 도시.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고도이자
오늘날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인 서울에는 나무도 많다.
저자는 그 중에 서울의 길가에 사는 나무 11 종,
공원에 사는 나무 9 종.
궁궐에 사는 나무 12 종을 대상으로
나무의 성상과 현상,
역사에 얽힌 이야기,
등을 깊이 있게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내가 전혀 모르는 나무도 있고, 낯이 선 나무 이름도 몇 종류 있다.
(주엽나무, 피나무, 양버즘나무, 비술나무, 귀룽나무...)
저자는 숲 공부를 많이 한 숲 전문가이다.
나도 우리 도시에 있는 나무들을 사진에 담아서 소개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조금 다른 방향으로 해 보고싶기도 하다.
" 만일 인간이 광합성의 원리를 알아낸다면 마침내 에너지와 공해 문제가
해결되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덧붙여 그런 일은 타임머신처럼
불가능하리란 것도 안다. 그럼에도 엄청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내는 생명체는 주변에 무수히 많은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나무이다.
장세이의 '서울 사는 나무'는 나무에 대한 사랑과 경외감, 경이로움을
바탕으로 서울의 서른두 그루 나무에 대한 세세하고 흥미로운 지식과 정보,
나무를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이 또한 과묵한 신비의 기둥, 나무가 주는 고마운 선물이다.(소설가 성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