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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의 조성과 관리-1

대한인 2015. 10. 3. 03:43

잔디의 조성과 관리 ① / 잔디의 효과와 조성법

잔디 조성시 배수·일광 등의 환경 충분히 고려해야

 

잔디(벼과)는 시원하고 상쾌함을 주는 동시에 지표면을 보호하는 필수적인 조경재료이다.

잔디는 사용범위가 매우 넓어 아파트 등 주택가와 운동장, 공원은 물론 둑 경사면 흙의 유실 방지, 택지 조성지, 묘지 등 지표면의 녹화와 피복이 필요한 곳이라면 항상 선택된다.

잔디가 주는 효과는 경관적인 미와 지표면 보호 외에도 먼지를 방지하고 기온을 조절하며 공기를 정화시키는 보건적인 효과도 있다.

 

1. 잔디의 효과

잔디는 직선이나 곡선, 불규칙선과도 조화를 잘 이루는 특성이 있다. 따라서 잔디밭 위의 조형물이나 수목과 조화를 이루며 정돈된 느낌을 준다.

흔히 잔디를 ‘Green’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그만큼 잔디는 푸른 자연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조경재료라고 할 수 있다.

잔디의 경관적 효과로 단순미를 꼽을 수 있다. 잔디는 단순하나 바람에 의한 파동이나 그림자 및 햇빛에 의한 색감의 변화는 보는 이들에게 안정된 정서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사람들에게 독서나 식사, 수면, 유희 등의 장소를 제공하고 표면에 탄력이 있고 감촉이 있기 때문에 최상의 운동장소로 꼽히며 흙이나 시멘트 등의 먼지를 방지한다.

또한 태양광선을 받을 때 10%는 광반사를 하고 40%는 증산작용에 의한 기화열로 손실되며 5%는 광합성에 이용되고 45% 정도가 열 에너지로 전환된다. 따라서 겨울철 잔디는 지온의 방출을 억제하여 온도를 높이고 여름철에는 지면을 서늘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잔디는 소음 제거나 공기의 정화작용 등의 효과도 가지고 있다.

 

2. 잔디 조성

잔디를 조성하기에 적절한 장소는 30℃ 이하의 완만한 경사로 배수가 잘 되고 관수조건이 좋아야 하며 일광이 적어도 6시간 이상 드는 곳이면 된다.

잔디 조성은 크게 종자 파종법과 여름형 잔디류를 포복경(匍匐莖)을 이용하여 증식할 때에 떼를 떠서 옮기는 방법이 있다.

서양 잔디류(블루그래스, 벤트그래스, 훼스큐, 라이그래스 등)는 뿌리가 깊이 뻗으므로 토심이 깊은 곳을 택하여야 하며 동양 잔디류(잔디, 비로드잔디, 갯잔디, 금잔디 등)는 발아(發芽)율이 낮고 여름형 잔디가 대부분이므로 자연의 잔디를 일정한 규격으로 채취하여 심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동양잔디는 종자발아가 어려우므로 종자번식에 이용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종자발아 촉진처리를 하여 번식에 이용되고 있다. 발아 촉진처리는 완숙한 종자를 골라서 30∼40% 알칼리용액에 30분간 처리하면 70% 이상 발아한다.

종자의 채취시기는 6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가 효과적이며 황색으로 완숙된 종자만을 채취하여 5∼7일간 햇볕에 건조시켜 통풍이 잘 되는 가마니 등에 담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잔디 조성시 1평당 기비(基肥)를 퇴비 6kg과 금비(요소1 : 중과석2 : 염화칼리1) 30g을 넣고 약 15cm 이상 깊이로 파 엎은 다음 돌이나 풀뿌리 등을 걷어낸 후 1㎡당 깻묵가루 1백g과 배합비료 1백g을 고루 혼합하여 주되 토질이 무거울 때는 모래나 토양개량제를 알맞게 넣어 배수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때 수평이 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경우에 따라서 토양살충제를 살포하기도 하고, 석회를 뿌린 후 파종하기도 한다.

파종시기는 잔디의 종류와 기후조건에 따라 다르나 잔디의 발아온도가 30∼35℃의 고온을 요하는 종자이므로 춘파는 4월 하순∼5월 중순, 추파는 8월 중순∼9월 중순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