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나방, 8월 이후 초본류 제거해 산란 예방
박쥐나방 천공성 해충으로 주로 버드나무, 미루나무, 단풍나무, 플라타너스, 아카시아, 밤나무, 참나무, 오동나무 등 많은 활엽수종을 가해한다.
어린 유충은 기주식물의 줄기를 먹어들어가 똥을 배출하고 실을 토해 이것을 충공(蟲孔) 바깥에 덮어 흑같이 보인다.
처음에는 인피부(靭皮部)를 고리 모양으로 도려 먹지만 이어 줄기의 중심부를 먹어 들어가, 위아래로 갱도를 뚫으면서 식해하여 식물을 고사시키거나 풍해의 원인이 되게 한다.
주로 지름 2~4cm인 수목의 지상으로부터 50cm 이내의 수간 범위에 많으며, 5월 중순~6월에 큰 수목으로 이동한다.
1~2년에 1회 발생하며 알로 부화하고 봄에 부화된 유충은 처음에는 초본 식물의 줄기 속을 식해하나 성장하면 목본 식물로 이동해 가해한다.
박쥐처럼 어두워질 무렵 활동하므로 박쥐나방이라 부른다. 8~10월에 성충이 우화해 공중을 날면서 3천~8천개의 검정색 알을 떨어뜨린다.
방제법: ▲8월 이후에 제초 작업을 철저히 실시, 유충이 기생하는 초본류를 제거해 산란을 예방한다. ▲먹어 들어간 구멍을 찾아 메타시스톡스나 파라티온을 주입하거나 철사로 유충을 찔러 죽인다. ▲5월 중순 이전에 지표식물에 수미티온 1천배액 또는 DDVP를 살포한다. ▲5월 중순 이전에 NAC 분제를 수간에 묻혀 두어 유충 진입을 방지한다.
응애 응애는 거미류에 속하는 황록색 또는 적색의 작은 벌레로서 고온건조기에 심하게 발생해 나무에 많은 피해를 입힌다. 주로 나뭇잎, 생장점, 꽃눈 등의 이면에 붙어서 즙액을 빨아먹는데, 이때 엽록소도 함께 흡수되어 입의 표면에 백색점이 생기며 심하면 변색되면서 일찍 말라 떨어진다.
유기합성 농약의 과다 사용으로 인해 천적들이 줄어듦에 따라 응애는 벚나무, 조팝나무, 개나리, 등나무, 노박덩굴, 식나무, 독일가문비, 회양목 등 많은 수목에 기생해 피해를 입히는 대표적 저항성 해충이다.
1년에 5~8회 발생하고 알 또는 성충으로 월동한다. 월동란은 4월 하순경부터 부화하며 9월경부터는 가지의 분지점이나 겨울눈의 밑부근 또는 수간 등에 월동란을 낳기 시작한다.
여름알은 5월 하순경부터 낳아 7~10일만에 부화하며, 8월이 가해 최성기이다.
방제법: ▲부화유충이 가장 많고 여름알을 낳기 전인 5월 상·중순 또는 여름에 대발생의 징조가 보이면 바로 켈세인 1천5백배액, 푸레치렌 1천배액, 모로사이드 1천배액 등을 살포한다. 한번 살포 후 2~3일 간격으로 계속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한가지 약제만 반복 살포할 경우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나타날 우려가 있으므로 성분이 다른 약제를 살포해 주되 벌레의 몸에 약이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한다.
월동란의 경우는 기남유유제가 효과적인데, 부화기에 가까운 4월 상·순경에 살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파트관리신문 webmaster@aptn.co.kr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