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량, 관·배수, 통풍 등 조절로 병해 예방해야
수목의 병해는 해충으로 인한 피해만큼 눈에 띄지는 않으나 역시 수목의 생육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수목의 병해란 수목에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병원(causal agency)에 의해 계속적인 자극을 받아 정상적인 생육을 저해 받고 있는 과정 또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병해의 예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예방과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병해의 경우에는 예방이 방제법의 주축을 이루며, 치료는 아직까지 그 일부에 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수한 치료 효과를 가진 약제와 새로운 치료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서 앞으로는 치료면에 있어서 발전이 크게 기대된다.
예방법: 병해의 발병에는 환경, 수목의 생리 상태, 병원체의 밀도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관계하기 때문에 항상 이들 요인을 염두에 두고 발생 예방의 견지에서 적절한 대책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
특히, 시비에 의해 이와 같은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므로 시비법, 시비량 등에 주의해서 항상 그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질소질 비료를 과용하면 동해 또는 상해를 받기 쉬울 뿐만 아니라 침엽수의 모잘록병, 설부병, 삼나무의 붉은마름병 등의 발생이 심해진다.
황산암모니아는 토양을 산성화해 토양 전염병의 피해를 크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외의 일광, 토양 습도 등 환경 조건이 부적당할 때 많이 발생하므로 관·배수, 통풍, 해가림 등을 잘 조절해 주어야 한다.
또 병든 잎, 가지, 묘목 등은 ▲전염원인 포자(胞子)가 완숙하여 제1차 전염을 일으키기 전에 제거, 소각한다든지 ▲기주를 제거해 병원균의 생존환경을 차단하고 ▲작업 기구류 및 작업자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거나 ▲토양 소독, 약제 살포, 상처부의 처치 등을 통해 병원체 전염을 사전에 막는 것이 중요하다.
근원적인 방제 방법으로서 묘목 검사나 종자 소독을 실시하고, 내병성 품종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치료법: 치료법에는 병든 나무에 약제를 주입·살포 또는 발라 주거나 뿌리로부터 흡수시키는 내과적 요법과 병환부를 잘라 내고 그 자리를 보강하는 외과적 요법이 있다.
최근 치료 효과를 가진 농약과 간편하고 실용적인 수간 주입기 등이 많이 개발되고 있어 앞으로 수병의 내과적 치료가 실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조경 수목이 가지마름병, 줄기마름병, 썩음병 등에 걸렸을 때에는 병든 곳을 잘라 내고 외과적인 수술 방법으로 그 나무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 피해 부위에 따라서 다르지만 시기는 일반적으로 이른 봄이 좋으며 어떤 경우에도 병환부는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자른 자리는 소독한 다음 완전히 방수해 그 뒤의 피해가 진전되는 것을 막고 유합조직(癒合組織)의 형성을 촉진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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