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가루병, 월동 전에 병든 가지와 잎 제거 소각해야
♣줄기마름병: 일명 동고병(胴枯病)이라고도 하며 수피의 상처를 통해 감염되어 나뭇가지와 줄기에서 발생한다.
피해부는 처음에 적갈색으로 변하고 약간 움푹해져 6~7월경에 등황색의 소립(小粒)이 밀생한다. 비가 오고 일기가 습하면 실모양의 포자덩이가 유출되며, 건조하게 되면 피해부에 균열이 생겨 거칠어진다.
피해부가 크게 확대되면 그 위쪽은 말라죽고 밑에서는 부정아가 많이 밀생한다.
방제법은 ▲상처를 통해 감염되므로 나무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동해를 예방한다. ▲피해 부위나 병든 가지는 일찍 제거하여 소각하고 그 자리를 알코올(5백~1천배액)로 소독한 다음, 그 위에 타르, 페인트, 접밀, 석회유 등을 바른다. ▲휴면기에는 석회황합제(1백배액)나 8-8식 보르도액, 생육기에는 4~6두식 보르도액을 2~3회 살포한다. ▲나무에 상처를 내며 병원균을 전파시키는 각종 해충을 구제한다.
♣흰가루병: 봄부터 가을까지 배롱나무, 팽나무, 장미, 싸리, 단풍나무, 벚나무류 등 많은 종류의 수목에 발생하는 병으로 백분병이라고도 한다.
주로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으면서 통풍이 불량할 때 발생하기 쉽고 잎이나 어린눈, 꽃 신소에 가해하여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모양의 백색병반(病班)이 나타나며 피해부는 위축되어 기형으로 변한다.
흰가루병균의 대부분은 환부 조직에 깊이 침입하지 않고 균체의 거의 전부가 기주식물의 외표부에 접착되어 있어 식별이 용이하다.
방제법으로는 ▲월동 전에 병든 가지와 잎을 제거 소각한다. ▲새눈이 나오기 전에 석회황합제(80~1백50배액)나 수화성황제(50~2백배액)를 7~10일 간격으로 몇 차례 살포한다. 그러나 한여름에는 약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다이센, 카라센, 4-4식 보르도액, 포리옥신, 톱신 등을 살포하고, 개화기에는 약제 농도를 줄이고 황산철을 가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을음병: 그을음병은 진딧물이나 깍지벌레의 분비물에 기생, 번식하는 곰팡이의 일종으로 기주식물의 잎, 가지, 줄기 등에 새까만 그을음을 발라 놓은 듯한 외관을 나타내므로 그을음병이라 한다.
대부분의 그을음병균은 기주식물체의 표면을 덮고 동화 작용을 방해하는 외부 착생균으로서, 나무에 직접적인 피해는 주지 않으나 그 중에는 기주식물의 조직 내에 흡기를 형성하고 기생하는 종류도 있다.
그을음과 같은 것은 잎이나 줄기의 표면에 점점이 형성되기도 하고 전면을 뒤덮기도 하며, 동화작용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미관상으로도 좋지 못하다. 그을음병이 생기는 수목은 낙엽송, 대나무, 동백나무, 버드나무, 포플러 등이 있다.
방제법은 ▲기생원을 제공하는 진딧물과 깍지벌레를 구제한다. ▲통기, 음습, 비료 부족 또는 질소 비료의 과용은 이 병의 발생 요인이 되므로 이들 요인을 제거한다.
♣소나무잎떨림병: 엽진병(葉振病)이라고도 불리는 이 병은 우리 나라에서 널리 분포하며 많은 소나무류에 발생하여 묘목과 성목이 모두 피해를 받는다.
7~8월경에 발병해 잎에 담갈색의 병반이 형성되지만, 병세는 일단 정지된 채 월동하고, 이듬해 4~5월경이면 증세가 급진전되어 심할 때에는 9월경에 녹색의 침엽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황갈색으로 변하여 수시로 낙엽된다. 5~7월에 비가 많이 오면 피해가 크며, 이 병이 해마다 되풀이되면 나무가 매우 쇠약해져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
방제법은 ▲병든 잎은 모아서 태우고 비배 관리 등을 통해 항상 나무를 건전하게 키운다. ▲유기질이 부족한 토양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식재시 유기질이 풍부한 흙을 객토해 주거나 활엽수를 하목으로 심어 부식질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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