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배수시설, 약제살포, 제초 등 관리 고려해 식재해야
잔디는 오늘날 동서양을 막론하고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조경 재료로 그 이용 범위가 넓다.
근대의 조경이 종래의 관상 위주에서 실용 및 기능 위주로 변화됨에 따라 잔디밭은 옥외 생활에 필요한 오락, 운동, 휴양, 사교 등의 제반 활동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이용되며 지표면의 보호, 온도조절 등의 목적에도 이용되고 있다.
부드러운 질감의 잔디는 특히 인공 구조물과 자연스럽게 조화돼 도시 경관의 자연성 확보에 큰 역할을 하며 ▲지표면을 피복함으로써 주위에서 발생된 먼지를 흡수, 제거하는 방진 효과 ▲복사열을 스스로 조절함으로써 기온 조절 ▲공해가스의 정화 ▲토양 붕괴와 유실을 막아 대규모 토목공사로 인한 절·성토면의 사태 방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잔디의 식재
잔디를 식재하고자 할 때에는 식재지의 조건, 식재 후의 관리, 잔디밭의 사용목적 등을 고려해 알맞은 잔디를 선택해야 한다. 즉, 식재지의 조건으로는 배수 시설과 일조 및 생육 온도가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 토성, 토양 산도 및 비옥도 등도 잔디의 생육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도시 내의 공간이나 도로변에 식재할 경우에는 공해에 강한 품종을 택하는 것이 좋다.
식재 후 관리에 대해서는 ▲잔디깎기 ▲관·배수 시설 ▲약제 및 비료의 살포 ▲제초 등을 고려해야 한다.
♣식재 지반 조성: 잔디의 식재는 어떠한 잔디를 어떠한 지반에 식재하느냐에 성패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한번 잔디를 조성한 후에는 사용중 어떠한 결함이 발생하더라도 이의 교정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잔디를 사용함에 따라 일어나는 잔디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를 조속히 회복시킬 수 있는 지반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
♣배수시설: 잔디 표면에 괴어 있거나 수분이 토양 중에 잔류하게 되면 토양 구조가 열악해지고, 토양 내의 공기가 부족해져서 생육이 불량해지며, 잔디의 생육에 유리한 토양 미생물의 발육이 억제된다.
또한 토양 산도가 높아지므로 잔디를 조성하기 전에 미리 지반을 검토하여 이에 대한 대비를 해 주어야 하는데, 먼저 지반을 그레이딩(grading)하여 완만한 경사를 주거나 표토의 토성과 구조를 개량하고 지하 수위의 높이를 최소한 60cm 이하로 낮추어 주어야 한다.
가) 표면 배수 - 토양의 투수성이 불량하거나 그레이딩의 잘못으로 표면이 불규칙한 경우 잔디 표면에 물이 괴게 되는데, 이런 경우 지표를 평탄하게 하고 다소의 경사를 주어 괸 물이 표면을 따라 흘러 내려갈 수 있도록 표면 배수를 해 주게 되며, 일반적으로 2%의 경사를 취한다.
나) 심토층 배수 - 지하 수위가 높거나 표토를 투과한 수분이 심토층에 괴게 되면 잔디의 생육이 매우 불량해지므로 이를 제거해 주어야 한다.
토양 내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는 ▲명거(明渠) 배수(배수구를 지표면에 만들어 배수하는 방법) ▲암거(暗渠) 배수(심토층에 완만한 경사를 주어 물을 모이게 하고 돌이나 자갈 등으로 배수구를 만든 후 그 위에 비닐 망사를 깔아 배수구가 메워지지 않게 표토를 덮어 주는 방법) ▲배수관(排水管) 배수(다공질의 토관을 지하에 경사지게 묻어 집배수(集排水)를 하는 방법) 등이 있다.
다) 심토 전면 배수 - 표토층 밑에 모래, 쇄석, 자갈 등으로 배수층을 만들어 배수하는 방법으로 경기장, 잔디 광장 등과 같이 이용도가 높은 지역에서 많이 사용된다.
이 방법은 주로 표면 배수, 암거 배수 및 배수관 배수와 더불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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