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 초기·말기에 4cm정도로 다소 높게 깎아야
잔디의 관리
잔디는 각 종류의 성질에 따라 요구되는 관리 내용이 다르고 잔디밭의 종류, 목적 등에 의해서도 관리 내용과 그 요구도가 다르기 때문에 잔디밭의 종류에 따른 관리 계획이 필요하다.
잔디에 대한 연간 관리는 잔디깎기, 제초, 시비, 배토, 병충해 방제, 관수 및 보수, 갱신 등으로 이루어지며 잔디의 생육 상태를 보아 가며 적절한 조치를 해 주어야 한다.
♣잔디깎기: 잔디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잔디깎기로 이에 따라 잔디의 품질이 좌우된다.
잔디깎기를 해 주면 ▲잔디의 키가 평탄하게 유지돼 이용이 편리해 지고 ▲줄기와 뿌리의 치밀도를 높여 주어 분열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잡초의 침입을 억제하며 ▲통풍을 좋게 하여 병충해를 예방하고 ▲미관을 유지시켜 주고 ▲답압 등 잔디 사용으로 인한 피해 부위를 제거하여 잔디를 항상 새롭게 해 준다. 그러나 지나친 잔디깎기는 잔디의 생육을 저해하며 때로는 고사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시기와 방법을 잘 알아야 한다.
잔디깎기의 높이는 잔디의 종류와 장소에 따라 다른데, 버뮤다그래스는 일반적으로 생육이 빠르므로 동양 잔디보다 짧게 자른다. 전자는 약 10~20mm, 후자는 30~60mm가 적당하다.
잔디깎기는 잔디의 생육이 왕성해지는 봄부터 시작되는데, 이때 갑자기 낮게 깎아 주면 잔디의 재생 부위가 잘려 나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키가 큰 잔디를 깎아 줄 때는 처음에는 높게 깎아 주고 상태를 보아 가면서 서서히 깎는 높이를 낮추어 주어야 한다. 1회에 깎는 길이는 잎 길이의 1/3~1/4 이하가 좋으나, 실제로는 골프장같이 빈번하게 깎아 주는 장소를 제외하고는 어렵다.
또한 잔디를 깎아 주는 것은 잔디에 어느 정도 충격을 주게 되므로 토양이 젖어 있을 때를 피하는 것이 좋으며, 생육 초기와 말기의 잔디는 원기가 없기 때문에 다소 높게(약 4cm 정도) 깎아 준다.
깎아 주는 횟수와 시기는 잔디의 종류, 장소, 생육 상태 등에 따라 다르다. 버뮤다그래스와 벤트그래스는 1주에 1회, 아스토리아 벤트그래스는 2주에 1회, 하이랜드 벤트그래스, 이탈리안 벤트그래스 등은 각각 4주에 1회 정도로 생육 상태를 보아 가며 깎아 준다. 실제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잔디의 생리적 요구에 따라 잔디깎기를 해 주는 것이다.
잔디깎기 방법은 인력에 의한 방법과 기계에 의한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인력에 의한 방법은 낫 등을 이용해 정원과 같은 소규모의 잔디나 원로 구조물의 하부 또는 수목의 근부 및 기타 지피와의 경계부 등의 잔디를 깎아 주는데 이용된다.
기계에 의한 방법은 대규모의 잔디밭을 깎아 주는 경우에 적용하며, 기계의 종류에는 핸드 모워(hand mower), 그린 모워(green mower), 로터리 모워(rotary mower) , 어프로치 모워(approach mower), 갱 모워(gang mower) 등이 있다.
아파트관리신문 webmaster@aptn.co.kr
<저작권자 © 아파트관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