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량, 토양 비옥도·잔디깎기 횟수 등 따라 조절해야
♣시비: 시비는 잔디의 아름다움과 양호한 생육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작업이다.
토양의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 줌으로써 잔디의 생육을 촉진하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을 증대시키며, 토지 개량 및 지력 유지를 꾀할 수 있다.
적당량의 비료 성분이 연중 균일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잔디에 필요한 비료 성분은 수목의 경우와 같으나, 그 중에서도 질소질 비료가 중요하다.
시비의 시기와 횟수는 기비(基肥)와 추비(追肥)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잔디의 종류와 깎는 횟수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다.
동양 잔디의 시비는 주로 봄, 여름에 많이 하고 서양 잔디류는 봄, 가을에 시비해 주는 것이 좋다. 서양 잔디류의 경우에는 특히 여름철 고온 다습기에 발병이 심하므로 이때의 시비는 주의해야 한다.
기비는 내한성을 크게 해 주며 봄에 잔디가 싹트는데 도움을 주므로 지효성 복합 비료나 유기질 비료가 많이 사용된다. 추비는 동양 잔디의 경우 속효성인 것을 연 2회(4, 6월)~연 4회(4~9월중)에 실시한다.
이른 봄에 시비한 유기질 비료의 효과가 여름까지 남아 있으면 도장, 연약, 병해의 원인이 되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잔디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수시로 시비해 주어야 하는데, 잔디의 색을 보아 가며 시비해야 한다. 또한 잔디깎기 횟수가 많으면 시비 횟수도 많아져야 하며, 횟수가 많지 않은 경우에는 시비 횟수도 줄이는 것이 좋다. 또 시비량은 ▲토양의 비옥도 ▲물리적 성질 ▲토양 산도 ▲잔디깎기 횟수 등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시비량을 적게 여러 번 주는 것이 안전하다.
동양 잔디에서는 연간 유효 성분이 1㎡당 질소 20~40g, 인산 15~30g, 칼륨 10~20g 정도가 일반적이며, 여러 차례 나누어서 주는 것이 유용하다. 또한 봄부터 7월 말까지는 질소를 많이 시비하고 8월 이후부터는 인산과 칼륨의 양을 다소 늘려 주면 좋다.
버뮤다그래스를 비롯한 서양 잔디류도 이에 준하여 실시하되, 질소 성분을 더 시비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실제 공원 등의 잔디밭 시비에서는 ㎡당 10g의 복합 비료를 같은 양의 잘 건조된 배합토(top soil)와 섞어서 살포하는 방법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잔디밭이 오래 되면 미량 요소가 결핍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때는 배토를 하여 주거나 가끔 토탄 등을 가루로 뿌려 주어 부족한 양분을 보충해 주어야 한다.
시비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다.
▲현장 조사를 충분히 하고 특히 평소의 관찰에 유의해야 한다.
▲강우 직후나 이슬이 완전히 마르지 않은 경우에는 잎에 비료가 묻어 비료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하고 바람을 등지고 살포하도록 한다.
▲균일하게 살포해 주어야 하며 비료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을 고려해서 시비해 주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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