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수 후 10시간 이내 마르도록 관수시간 조절해야
♣관수: 잔디는 종류에 따라서 다르나 생체 중의 약 75~85%가 물이며 수분의 관리는 시비, 제초, 잔디깎기와 더불어 매우 중요한 잔디관리의 한 부분이다.
관수량 결정은 여러 요인에 의거해야 하며 비효율적인 물관리는 에너지 낭비라는 측면을 떠나서라도 잔디를 약하게 하고 병충해의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불합리한 수분 관리는 뿌리발육을 바람직하지 않은 상태로 유도해 건조에도 약하고 동해 및 약해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다음에는 관수의 기본적인 원칙들을 살펴본다.
1) 최소량의 관수 : 필요한 최소량의 물을 관수해 주어 항상 잔디잎 및 표토층을 마른 상태로 유지시켜 병충해 발생기회를 줄인다. 뿌리를 깊게 분포시켜 가뭄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다. 같은 양의 물이라도 빈도를 줄이고 심층관수를 한다.
2) 가뭄시의 이용제한 : 가뭄시는 잔디가 말라서 잎이 부스러지기 쉽고 토양이 딱딱해져서 투수율이 떨어지며 물을 다시 주어도 회복에 장시간이 걸리게 되므로 그 이용의 제한이 필요하다.
3) 관수상태 및 투수상태 관찰 : 관수의 분포가 고르게 돼야 하며 이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캔이나 플라스틱 용기 등을 잔디밭에 일정한 간격으로 놓고 관수를 시행하여 각 용기당 받아지는 물량을 균일하게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람의 방향, 속도 및 관수장비에 따라 그 분포가 다를 수 있다.
지역별로 가뭄을 심하게 타거나 수분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곳이 있을 수 있다. 토양에 따라서 투수율이 차이가 나서 같은 양의 관수가 시행되어도 토양의 흡수가 불균일 할 수 있다. 지역적으로 투수가 늦어지는 부분은 토양전착제 등을 사용하거나 통기작업 등을 하여 개선시켜 주는 것이 좋다.
4) 관수시간 및 양 : 식물이 이용하는 측면에서 볼 때 관수는 원칙적으로 24시간 가능하다. 낮에는 수분의 이용효율로 볼 때 상당량이 증발로 손실되기 때문에 피하는 경향이 있다.
관수 후 잔디가 젖은 시간이 10~12시간 이상이 되면 병충해가 발생하기 충분한 시간이 되어 관수 후 10시간 이내에 잔디가 마를 수 있도록 관수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관수량은 잔디가 소모하는 수분량을 기준으로 하여 정해지는데 일반적으로 1일 8mm 정도가 소모되고 소모량의 80% 정도를 관수해 주는 것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여름 고온시 기후가 건조할 때는 잔디표면 근처에 소량의 물을 분무해 주어 온도를 낮춰주는 방법이 있는데 이를 시린지(syringe)라고 부른다. 이는 증산량을 줄여 주고, 위조(萎凋)를 막아 주며, 이슬을 제거하는데 사용하나 우리 나라의 경우 여름의 고온다습, 장마로 인해 그 효율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5) 관수장비 : 관수장비의 구성을 보면 펌프, 밸브, 조절장치, 파이프와 스프링클러 헤드로 구성이 된다.
펌프란 물을 최종의 헤드를 통해서 분사시킬 때 필요한 압력을 제공해 주는 것으로 지형이나 사용시간을 고려해 충분한 용량을 가져야 한다. 밸브는 부분적으로 또는 전체적으로 관수를 함에 있어서 물의 공급을 조절할 필요가 있거나 배관상태의 부분적 확인을 할 경우 필요하다.
파이프(관)를 통하여 물이 흐르면서 일어나는 마찰로 인해 목적하는 장소까지 가는 동안 수압이 감소하게 된다. 사용용량에 따라서 관의 굵기와 배치를 조정해야 한다.
살수형태를 볼 때 중심부분부터 외각까지 고른 분포가 바람직하나 여러 요인이 관계가 있다. 불균일한 살수는 부분적인 건조현상을 포함한 불균일한 생육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비료 이용률, 내답압성 등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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