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수종의 정지전정 방법
머리말
나무의 형태는 수관의 외곽선과 가지의 형태, 생장습성에 의하여 결정된다. 모든 나무들은 정상적인 생장 조건에서는 수종에 따라 각각의 특징적인 형상을 나타나게 되며 나무의 자람세와 성숙정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조경수종을 조경설계 디자인 할 때는 성숙목 고유의 형태를 예측하여 정지전정으로 수형을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 나무의 수형은 둥근형, 타원형, 원추형, 피랏밋형, 꽃병형, 처진형, 포복형 등이 있으며, 공원 등 식재지에 따라 적절한 수형을 조절하여 식재를 고려해야 한다.
1. 정지(整枝)전정과 정자(整姿)전정 의미
○ 정지전정이란
수종이 자연적으로 갖추어진 수형을 기본적으로 남기면서 가지의 골격 배치를 만들기 위해 실시되는 전정을 말하며 낙엽교목의 동절기 전정 및 가지치기가 이에 해당된다.
○ 정자전정이란
생장기에 자연 그대로 번성한 수목을 주로 미관상의 요구에서 모습을 정비하기 위해 지엽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정을 말하며 낙엽교목의 하계전정이 이에 해당된다.
2. 목적
○ 불필요한 가지를 제거하여 조형미를 높이고 수목 전체에 햇빛을 고르게 받도록 한다.
○ 가지 사이 통풍을 원활히 하여 풍해와 설해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병해충의 서식처를 제거한다.
○ 도장지나 허약한 가지, 이병지, 곁가지, 근주부분의 움 등을 제거하여 영양분의 손실을 막아 건전한 가지의 생장을 촉진한다.
○ 한정된 공간에 필요 이상으로 자라지 않도록 주지나 주간을 전정하여 생장을 억제한다.
○ 잔가지의 발생을 촉진시켜 차폐, 방풍, 방진, 방음, 녹음 등의 효과를 증대시킨다.
위와 같이 미(美)적 가치를 높이고 실용적 효용을 증대시키며 생리적으로 수목이 잘 생육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하여 정지전정을 실시하여 목적에 맞게 실시해야 한다.
3. 시기
조경수종은 적기 이외에 전정을 하면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세가 약화되고 때로는 고사하는 일도 생기므로 그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정의 시기는 수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침엽수는 한겨울을 피하여 10월~11월 및 초봄이 좋고, 상록수는 봄에 새싹이 나와 생장이 멈추는 7월경과 초가을에 싹이나 큰 가지가 생장하여 멈추는 시기인 10~11월경이 좋으며, 활엽수는 신록이 우거져서 잎이 경화된 7~8월경(태풍대책)과 낙엽진후 11~3월경이 적합하다. 따라서 전정의 회수는 침엽수는 1회, 상록수는 순이 강하게 나오는 수종으로는 5~6월, 6~7월, 9~10월의 3회, 보통 수종은 5~6월, 9~10월의 2회, 실시하고 활엽수는 하계전정과 동계전정으로 2회 실시한다.
4. 전정의 순서
○ 수종의 여하에 관계하지 않고 우선 제거하는 가지는 마른가지, 병든가지, 구부러져서 위험을 일으킬 우려가 있는 가지, 통풍, 채광, 가공선등에 장해가 되는 가지, 생장이 멈춘가지, 생육상 불필요한가지, 헛가지, 긴 가지 등이다.
○ 뿌리목에서 발생 가지는 수세가 약하기 때문에 빨리 전지를 하는 편이 좋다. 또한 약한 수목에서 작은 가지가 나온 경우도 있으며 이것을 남겨두면 다시 약해지기 때문에 나오는 즉시 잘라 버린다.
○ 줄기에서 나오는 새로운 순은 나무가 약해지는 원인으로 방치하면 더욱 수세를 약화 시키므로 전정을 한다.
○ 헛가지는 한 개의 가지가 다른 주지에 엉키는 것 같은 형태가 되므로 수형을 망가뜨려 미관을 손상하기 때문에 전정 한다.
○ 긴가지는 일시적 일직선으로 급신장하는 것이 보통이며 길기는 하지만 조직적으로 연약하기 때문에 일부를 전정한다.
○ 밑으로 늘어진 가지는 고유의 성질과 반대방향으로 크는 가지이며 수형을 조절하기 위해 전정 한다.
○ 우거진 가지는 주지의 내부에 있는 약소가지를 말하며, 대개는 생장할 가망이 없으므로 전정을 한다.
○ 다음은 나무 전체의 형태를 정비하기 위한 주지의 전지를 한다. 전지시의 주의점은 가지의 방향은 위에서 보아 겹치지지 않고 사방 뻗칠 수 있도록 한다. 상하가지의 간격은 균형이 잡히도록 한다.
○ 줄기가 같은 높이에서 나오는 가지는 잘라내어 여러 개의 가지가 나오지 않도록 한다. 같은 방향으로 크는 평행된 가지는 잘라내어 한개 로 한고 주지의 길이는 수형에 맞도록 한다.
5. 화목류의 전정
수종에 따라 꽃눈의 분화 시기는 대게 정해졌으나 일정한 시기에 영향성장이 멎지 않는 경우, 꽃눈의 분화는 되지 않는다.
매화 등나무, 복숭아 등의 화목이 꽃을 갖지 못하는 이유는 새순에 쓸 대 없이 전정을 하여 새싹의 재발아를 촉진한 결과에 의하는 경우가 많다. 화목류 중에는 거의 전정을 하지 않고 자연대로 꽃을 피게 하는 벚나무, 해당화 등과, 전정에 의해 아름다운 수형을 만들어 꽃을 보는 매화, 복숭아, 석류나무, 협죽도, 개나리 등이, 있으며, 전정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 형태로 관상 할 때에 따라 헝클어진 가지 등을 전정 하는 것으로는 치자나무, 산다화, 영산홍, 진달래, 동백나무 등이 있다.
○시기
봄에 새싹이 자라서 꽃눈이 되고 그해에 개화되는 협죽도, 백일홍, 석류나무, 싸리나무 등은 가을에서 다음해 봄의 발아 전까지에 전정을 한다. 싸리나무, 부용 등은 이시기에 지상부분을 베어내도 된다.
봄에 개화되는 수국, 매화, 복숭아, 동백나무, 개나리, 치자나무, 진달래 등은 꽃이 진 후에 전정을 하면, 그 후 싹트는 새 가지에 5월 중순~9월 초순에 꽃눈이 분화 형성한다.
매화, 복숭아, 개나리, 꽃사과, 등의 가지 전체에 꽃이 많은 수종은 꽃눈 분화 후에 전정을 해도 꽃눈의 감소는 있지만, 피지 않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수형 본위의 전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6. 소나무 수형 만드는 방법
○ 소나무 정지 전정 과정
저자: 박형순 [트리디비 - www.treedb.co.kr]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