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연과 전설 간직한 동백 숲 유명
일반적으로 이른 봄 소식을 전하는 나무로 알려져 있는 동백나무는 이름에 겨울 동(冬)자를 붙인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1월에 한창 꽃이 피는 겨울 꽃나무이다.
동백나무는 동남아시아의 난대 지방에 넓게 분포돼 있는 상록교목이며, 우리 나라에는 남해안 지방과 남쪽 도서 지방에 자생하고 있고, 특히 오동도의 울창한 동백 숲은 유명하다.
세계적으로 동백나무의 원예 품종은 겹꽃, 홑꽃과 갖가지 색깔과 크기로 만들어 자그마치 6백여 가지에 달하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일본에서 나온 품종이다.
우리 나라에는 곳곳에 사연과 전설을 간직한 아름다운 동백 숲이 있다. 육지부의 서쪽 끝이라는 서천 마량리의 동백정은 천연기념물 제169호인데, 3백년 전 마량 첨사가 꿈에 바다에 밀려온 꽃뭉치를 심으면 만세에 웃음꽃이 핀다고 하여 그대로 바다에 나가 동백나무 꽃을 가져와 지금의 동산을 가꾸었다고 한다.
또한 오동도의 동백 숲은 오동도에 부부가 귀향을 왔는데 남편이 고기를 잡으러 나간 틈을 타서 도둑이 부인을 겁탈하려 하자 도망치다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그 부인을 묻은 자리에서 부인을 닮은 아름다운 동백나무가 자라기 시작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동백나무는 동양의 꽃나무이지만 서양에 소개되어 많은 인기를 모았고 정열의 붉은 색으로 많은 노래와 시, 소설의 소재가 되었다. 대표적인 것으로 프랑스 소설가 알렉산더 뒤마의 소설 ‘춘희’와 이를 변형해 오페라로 한 베르디의 ‘춘희(라 트라비아타)’가 있다.
<자료제공 : 전원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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