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조경수 관리
■ 번식묘의 관리
① 실생묘(3~4월 파종, 5월 이식) : 가식기이다. 내년 봄에 절접묘의 대목으로 이용하려 하면 뿌리의 크기를 선별하여 가식해 두면 편리하다(절접묘 참조).
② 절접묘(3~4월 접목) : 가식기이다. 중하순이 되면 단풍이 지기 시작한다. 완전히 낙엽이 지면 가식 작업을 한다.
ㆍ 굴취작업 : 나무 전체를 굴취한다.
ㆍ 선별과 묶음 : 굴취한 나무를 품종별, 크기별로 10~20본씩 묶는다.
ㆍ 가식 : 묶는 작업이 끝나면 차가운 바람이 닿지 않고, 햇볕이 잘 드는 묘포장이나 정원의 한쪽 구석에 약간 깊게 구덩이를 파서 그 속에 나무
다발을 비스듬히 넣고 뿌리부분에 흙을 충분히 넣어준다. 이어서 나무 주변을 발로 잘 다져 묘목의 뿌리와 뿌리 사이에 흙이 충분히 들어가도록
한다. 만약 뿌리에 흙이 밀착하지 않으면 어렵게 만든 묘목을 못 쓰게 된다.
ㆍ 정식 : 위와 같이 가식한 묘목은 겨울에 흰뿌리가 나와 이른봄에 정식하면 활착이 좋아진다.
ㆍ 추운 지방 : 추위나 서리를 방지하기 위한 덮개가 필요하다.
ㆍ 따뜻한 지방 : 굴취한 즉시 정원에 이식하거나 묘포장에 정식하여도 무난하다.
③ 눈접묘(9월 접목) : 그대로 월동시킨다. 추운 지방에서는 접목한 바로 밑부분까지 흙을 덮고 짚을 깔아 보온을 하면 좋다.
④ 녹지 삽목(6월 삽목) : 가식기이다. 낙엽이 다 지고 나면 굴취하여 햇볕이 잘 드는 곳에 가식한다(방법은 실생묘, 절접묘와 동일하다). 단, 묘목이 매우 작으므
로 굴취할 때에 주의를 요한다. 화분이나 나무상자의 삽목묘는 바람이 적고,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기고, 추위나 서리를 피할 수 있는 곳에넣는다.
⑤ 전년 가지 삽목(3~4월 삽목, 6~7월 이식) : 묘목이 완성되었으므로 접목묘와 같은 방법으로 작업한다.
해충방제
■ 해충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 : 깍지벌레, 진드기, 진딧물 등의 예방을 위해서는 메치온유제, 석회유황합제 8~10배액 등 강한 액제를 산포한다. 완전히 낙엽이 진 곳에서의 해충은 유충, 성충, 번데기 등이 낙엽의 밑이나 토양 속, 수피의 벌어진 틈 등에서 월동하므로 이때에 방제를 실시한다.
■ 병균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낙엽이 지면 그 동안 발견할 수 없었던 병균의 집들을 발견할 수 있으므로 이때에 예방을 실시한다.
① 고약병의 예방(회색고약병, 추운 지방에서는 갈색고약병) : 수간 또는 큰 가지에 둥글거나 불규칙한 형태의 두꺼운 피막을 형성하며 마치 고 약을 바른 것과 같이 보인다. 초기에는 흰색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회갈색으로 가느다란 가지의 경우 새로운 눈까지 균이 무더기로 쌓여 가지의 생장을 방해한다. 균의 무더기를 칼이나 낫으로 베어내고, 석회유황합제를 붓이나 솔로 바른다.
② 빗자루병의 예방 : 낙엽기가 되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병이다. 가지 끝에 조그마한 혹같이 되어 그곳으로부터 빗자루같이 작은 가지들이 많이 나와 멀리에서 보면 빗자루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병에 걸린 가지는 정상적인 가지보다 빨리 눈이 나와 꽃이 피지 않는다. 포자가 바람에 날아 병을 옮기며 약제에 의한 방제는 불가능하다. 발생한 부위(정상적인 부분을 약간 포함)를 잘라 태워버린다. 이 방제를 이 시기에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