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오전 부슬비가 조금 내리는
진해내수면 연구소 환경생태공원의
늦가을 풍경을 담았습니다.
꽃이 핀지 며칠이 지난 춘추벚꽃입니다. 봄, 가을 두 번 피는 신종 벚꽃이나
봄에 피는 벚꽃처럼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아름답던 단풍도 이제 그 아름다운 잎을 떨어뜨려야 하는
시기가 되었나 봅니다.
그래야 가벼운 차림을 겨울을 나고 다시 봄을
맞을 수가 있으니까요.
따사로운 햇볕에 곱게 물든 단풍처럼
이 가을에 좋은 사람과 함께
좋은 마음으로 물이 들어가고 싶어요.
헷볕이 좋아야 단풍이 곱게 물드는 것처럼
나, 좋아하는 당신과 아름답고
화려하게 물들고 싶어요.
나, 그대라면 사랑하는 마음으로
내 마음에 행복을 수놓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하여 그대의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이 세상 행복하게 웃으며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녕 그대라면
나 이렇게 그대만을 위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야님의 곱게 물든 단풍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