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새해는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이다. 오행이 상징하는 오방색 중에서 병과 정은 빨강을 의미하기 때문에 2016년 원숭이해에 태어난 아이는 붉은 원숭이띠라 부르기도 한다.
원숭이는 인간과 가장 유사한 동물이다. 무리 지어 단체 생활을 하며 사회적인 조직 체계를 갖추고 생활한다. 서열 싸움을 통해 무리 중 가장 힘센 수컷이 우두머리가 되며, 상명하복 체계가 분명하다. 우두머리는 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싸움을 중재하고 다른 종족의 침입을 막는 역할을 하며 무리를 이끌어 간다. 하지만 기력이 쇠약해지고 서열 싸움에서 밀리면 자신보다 강한 수컷에게 자리를 뺏길 뿐만 아니라 무리에서도 쫓겨난다. 원숭이 암컷은 새끼가 위험에 처하면 기꺼이 뛰어들어 새끼를 보호할 만큼 강한 모성을 보여 준다. 포옹과 털 고르기는 원숭이가 동족과 교감하는 방법이다. 특히 털 고르기는 서로의 몸에 붙어 있는 소금기를 섭취하기 위한 것으로 친한 사이에서만 하는 행동이며 친근감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때로는 싸움에 졌을 때 털 고르기를 하며 복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기도 한다.
원숭이는 잔나비라고 불리기도 한다. 잔나비라는 말은 원숭이를 의미하는 고유어 납과 빠른 행동을 나타내는 재다를 더한 단어 잰나비가 변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 원숭이는 십이지 가운데 아홉 번째 동물로, 지혜롭고 날쌘 동물로 여겨진다. 옛 선조들은 원숭이 해에 태어난 사람은 재주가 많고 총명하다고 여겼다. 밝은 성격에 늘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다. 또한 활동적이고 사교적이어서 개인보다는 무리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번에 발행하는 연하 우표는 재주 많고 긍정적인 원숭이의 모습을 밝고 익살스럽게 담아냈다. 경쾌한 에너지를 전달해 줄 원숭이띠 연하 우표로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에 행복을 전해 보면 어떨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