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의 생육이 정지되는 10℃ 이하가 이식 적기
수목을 이식하기 전에 이식수목과 이식할 장소를 미리 조사하고 관찰해 이식수목의 특성과 수세 그리고 수목의 크기, 토양의 조건과 환경, 이식 식재거리, 굴취, 운반방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
뿌리돌림: 자연상태에서 멋대로 뿌리를 뻗고 생육하던 것을 갑자기 이식하면 이식 후 활착이 곤란하게 된다. 뿌리돌림은 수간 둥치 지름의 3~5배 거리에서 뿌리를 끊어 잔뿌리가 내리도록 하여 이식을 쉽게 하기 위한 작업이다.
뿌리돌림 시기 - 뿌리돌림의 시기는 이식기로부터 적어도 6개월~3년 전에 뿌리돌림이 돼 있어야 하는데 봄보다는 가을이 더 효과적이다. 봄에 끊어 주는 것은 지온이 상승되는 시기로 보아 토중(土中)의 미생물이 뿌리의 절단부위에 접근해 부패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을에 뿌리돌림하는 것은 겨울 동안 여러 가지 부패균이 저온으로 인해 절단부위에 침입하지 못하므로 무난히 칼루스(callus)가 형성되어 상처가 잘 아물고 동시에 봄이 되면서 바로 근단(根端)부위에서 잔뿌리가 내려 활착하게 된다.
뿌리돌림의 방법 - 수목의 이식력을 고려해 뿌리를 끊어 줘야 한다. 어떤 수종은 일시에 뿌리를 끊어 줘도 되지만 이식이 곤란한 수종은 2~4 등분해 연차적으로 돌려 끊어 준다.
뿌리돌림의 목적과 필요성 - ▲이식이 곤란한 수종을 이식하려고 할 때 ▲비이식 적기에 이식할 때 ▲거목을 이식하고자 할 때 ▲안전한 활착을 요할 때 ▲개화 결실을 촉진시키려고 할 때 ▲건전한 묘목이나 수목을 육성하고자 할 때 등에 실시한다.
굴취: 굴취는 이식하기 위해 수목을 캐내는 작업으로 먼저 수목의 생리와 습성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수목 습성에 의한 굴취요령 - 일반적으로 수목의 이식이 용이한 것을 보면 세근(細根)을 가진 수목으로 회양목·목수국·사철나무·철쭉 등과 부정근, 맹아력, 발근력이 왕성한 수목으로 수양버들이나 플라타너스·개나리 등이 있다. 이와 같은 수종은 이식시기와 분의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굴취해 이식해도 잘 활착한다. 그러나 소나무와 같이 심근성(深根性)이면서 탄닌(tannin)과 같은 독성을 지니고 있는 수종은 이식이 힘들다.
이식시기의 선택 요령 - 각 수목은 10℃ 이하가 되면 생육이 정지되는 동시에 휴면을 하게 되므로 이 시기가 대체로 이식의 적기이다. 목단의 경우 9~10월이 적기이며 낙엽수는 일반적으로 봄과 가을이 적기이다. 그 중에도 가을 이식이 안전하며 상록수인 경우 일반적으로 봄·가을에도 이식하지만 화목류의 경우 해마다 같은 관상을 하기 위해 공중습도가 높은 7~8월에 이식하기 위해 굴취하기도 한다.
굴취방법 및 요령 - 뿌리돌림한 것을 수간 밑둥치의 지름에 약 3~5배의 크기로 분이 다치지 않게 삽으로 굵은 흙을 파낸다. 굵은 뿌리가 나올 때는 삽으로 퉁퉁 울리면 분이 깨지므로 지름 3cm 이상의 굵은 뿌리는 톱으로 자르고 가는 것은 전정가위로 절단부위를 깨끗하게 잘라준다. 일단 분의 상태가 노출되면 새끼로 수간의 밑둥을 매어 아래로 빙빙 돌면서 감아 내려간다. 밑까지 감아 내려가면 사선(斜線)으로 분의 크기에 맞춰서 3~8각 사선으로 적당히 묶으면 된다. 굴취할 때 분의 크기는 일반적으로 수간 근원경(根元經)의 3~5배의 크기를 기준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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