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정지·전정은 3월 중순~4월 중순이 가장 적절
"조경수목은 자연방임상태의 자연수형을 관상하기도 하고 관상의 목적이나 수목의 생리에 알맞게 균형과 조화미를 조성해 유지하기도 한다. 또한 생육상태의 조절 및 개화결실을 촉진하기 위해 수목의 자연형을 기초로 전혀 다른 수형을 창작하기까지 정지와 전정은 필요하다.
정지전정을 목적에 따라 분류하면 ▲조형을 위주로 한 정지전정 ▲개화결실을 목적으로 한 정지전정 ▲생육상태를 조절하기 위한 정지전정으로 나눌 수 있다.
조형을 위주로 한 정지전정: 상록수, 침엽수, 활엽수에 대부분 적용된다.
흔히 조경수목을 관상할 때 우리는 외부로 나타나는 수관의 수형만을 보게 된다. 그러나 정지전정은 그것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그 식물이 지니고 있는 줄기나 잎의 색깔, 그 수종의 특성에 알맞는 형태를 일정한 한도 내에서 자연의 형태대로 독특한 개성미와 수형을 잘 살려야 한다.
정지전정을 할 때에는 그 시기와 방법, 요령, 순서 등을 알아야 한다.
정지전정의 시기- 일반적으로 식물은 10℃가 되면 완전히 생육이 중지된다. 바로 이와 같은 때에 정지전정을 해야 한다. 우리 나라의 기후로 본다면 가을은 낙엽이 진 후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약 1개월, 봄은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약 1개월간을 전후하여 정지와 전정을 함이 가장 이상적이다. 서울지방의 경우 가장 추운 12월 말부터 2월 말까지 약 2개월간과 생육기가 끝나는 7월 말부터 10월 중순까지 약 2개월 반을 제외한 어떤 시기에도 정지와 전정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상록수는 6월 초순 이후 전정을 하면 이미 새싹이 자라 자른 부분에 나무의 진이 나와 태양볕에 타서 누렇게 변하므로 보기 흉하게 된다.
정지와 전정방법- 나무의 수관 형태로 보아서 어떤 수형을 만들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수형을 마음 속으로 결정한다. 작업순서는 반드시 위에서부터 아래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돌아가면서 다음과 같은 사항들에 유의해 전정해야 한다.
정지전정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고사지나 병지, 허약지는 잘라낸다. ▲수형의 원칙에 의해 수간에 배치할 주지(主枝)를 결정하고 나머지는 잘라낸다. ▲수관 내부는 환하게 솎아내고, 외부는 수관의 선에 지장이 없도록 솎아낸다. ▲수형의 균형을 잃을 정도로 도장한 가지는 잘라낸다. 또한 가지의 굵기와 가지 끝에 달린 잎의 중량을 계산하고 겨울의 적설량과 여름의 강우량의 무게를 합산해 가지가 늘어지거나 부러지지 않을 정도로 균형을 잡아준다. ▲필요로 하는 빈 공간을 메우려면 빈 공간측의 눈을 가지 끝에 남기고 자른다. ▲가지 끝에서 여러 가지가 나와 퍼져서 수관을 형성하도록 한다. ▲교차지와 난지는 잘라낸다. ▲강전정은 좋지 않으나 수형을 축소 또는 왜화시키려 할 때는 봄에 수액이 유동하기 전에 몇개의 맹아를 남기고 강전정을 해도 무방하다. 향나무의 경우 강전정을 하면 인엽(鱗葉)이었던 침엽(針葉)이 나오는데, 시간이 지나면 다시 인엽으로 되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자연방임상태 하의 수형을 정자(整姿)하려면 처음에는 횡이나 종으로, 또는 원형이나 타원형을 만들어 준다. 원형이나 타원형은 어떤 수형을 만드는데 기본이 되기 때문에 처음에 원형이나 타원형에서 연차적으로 원하는 수형을 만들어 나가면 된다. 경우에 따라서 처음부터 직접 원하는 수형을 만들 수 있는 것은 만들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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