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3년째 개화·결실…솎음전정 해 주어야
"사과나무
우리 나라에서 사과는 주로 과수원에서만 재배되었으나 근래에 와서 아파트 등 일반주거지역에서 유실수로 즐겨 심는다.
탐스럽게 달린 빨간 열매가 일품이고 과일이 가지는 친숙한 매력 때문에 특히 어린이들에게 어필하는 바가 크다. 예부터 국광이나 홍옥 등의 품종이 유명했으나 1970년대 중반 이후부터 후지, 육오, 왕령, 혜 등의 품종이 널리 보급되어 있다.
내음성이 약하고 많은 일조가 필요한 식물로 배수가 좋은 사질양토나 점질양토가 바람직하다. 병충해 발생이 많고 해걸이가 많으므로 키우기에는 다소 까다롭다.
관리: 우리 나라 기후에서는 꽃눈이 잘 생기기 때문에 전정은 별로 필요치 않다. 사과나무는 새로운 가지 끝에 곁눈이 붙어 이 곁눈이 다음 해에 짧은 가지의 끝눈이 꽃눈으로 분화되어 3년째 개화, 결실하므로 함부로 전정하지 말고 보통 솎음전정으로 가지를 정리해야 한다.
병충해: 주로 잎이나 신초부분에 점무늬낙엽병 등 많은 병해가 발생한다. 조기낙엽 현상으로 과일까지 병충해가 번져가는 부패병, 탄저병 등도 경계해야 할 병해다. 병해가 발생하면 즉시 다이센 M-45, 지네브수화제 등을 1주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해 준다.
탄저병은 병원균이 아카시아에서 월동하므로 주위의 아카시아를 제거해 주어야 하고, 적성병의 중간숙주는 향나무이므로 향나무가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충해로는 잎말이 나방류가 많이 번지므로 D.D.V.P를 8백배~1천배 정도 희석하여 일주일 간격으로 살포하고 응애는 나무줄기 껍질 밑에서 월동하므로 들뜬 나무껍질을 철저히 긁어내서 불에 태우고 석회유황합제나 살비제인 켈센수화제를 살포해 준다.
감나무
늦가을의 정원을 한 폭의 동양화처럼 꾸며 주는 감나무. 우리 나라의 감은 떫은 재래종 감이 주류를 이루어 왔으나 지금은 외국에서 들어온 단감 종류도 많이 재배되고 있다.
품종은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월하시(충남), 반시(영남), 고종시(경북) 등이 유명하고 단감 종류에 속하는 것으로 부유, 송봉조생부유, 차랑 등이 있고 떫은 감 종류로는 사곡시, 정도반시, 단성시 등이 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생육이 알맞으며 적습하고 비옥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내공해성은 중간이고 이식은 곤란하다.
광택이 나는 넓은 잎과 낙엽 후에 빨갛게 익는 열매, 자연스러운 수형이 아름답다. 기조식재, 악섹트식재, 녹음식재, 유도식재로 적합하다.
관리: 흔히 감나무 또한 수확할 때 가지를 꺾기 때문에 전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금년에 새로 자란 가지 끝에 2~3개의 눈만이 꽃눈으로 숨어있다가 다음 해에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한번 결실된 가지는 다음 해에는 결실하지 못하므로 가지 3개 중 하나 정도는 잘라서 다음 해의 결과지로 삼아야 한다.
병충해: 탄저병의 피해가 커서 과일과 새 가지에 검은 무늬가 나타나고 낙과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른 봄 싹이 트기 전에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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