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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의 조성과 관리 ⑤

대한인 2015. 12. 30. 08:18

 

좋은 잔디밭 오래 유지하려면 연 1회 뗏밥 줘야

 

 

잔디밭의 객토
포복경(匍匐莖)이 지상으로 노출되어 잔디의 생장이 좋지 못하거나 밟기로 인하여 떼가 쇠약해졌을 때 4~6월경에 비옥한 흙을 0.5~1cm 정도 뿌려서 노출된 포복경을 덮어 주어 부정아(不定芽)와 부정근(不定根)을 많이 발생하게 함으로써 치밀한 잔디밭을 만드는 방법이다.

연1회 실시해야 하며 잔디밭의 높고 낮은 곳은 흙을 채워서 평평한 잔디밭을 이루도록 하여야 한다. 객토를 할 때에는 객토흙에 비료를 혼합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좋은 잔디밭을 오래도록 유지하려면 1년에 1회씩 뗏밥을 넣어 주어야 한다.

뗏밥이란 노출되는 땅속 줄기를 덮어 주기 위하여 잔디밭 표면에 고르게 뿌려 주는 흙을 말한다. 뗏밥을 넣어 주는 목적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잔디의 생육을 돕는 한편, 잔디밭의 표면을 고르게 해준다.

▲비료 성분의 유실을 막고 또 비료시용과 동시에 행하여지므로 잔디의 분얼과 생육을 촉진한다.

▲잔디밭의 흙을 개량하는 구실을 한다.

뗏밥은 보통 세사(細砂)2:토양1:유기물(퇴비, 어박, 대두박)을 혼합해 사용하며 어느 경우에나 25~30%의 세사를 함유해야 한다.

뗏밥의 시기는 한지형잔디는 이른 봄이나 가을에, 난지형잔디는 늦봄(5월)에 잔디생육이 왕성한 시기에 행한다. 뗏밥의 양은 5~6mm를 하는 것이 좋다.


잔디의 갱신
오래된 잔디밭은 밟기와 깎기에 의해 노쇠현상으로 군데군데 죽어 버리게 되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갱신을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잔디의 갱신에는 흙 속에 공기가 쉽게 통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과 황폐된 부분의 잔디를 들어내어 새로운 잔디를 입히는 작업 등이 있다.

이와 같은 곳은 흙을 깊이 파서 그곳에 거름흙을 많이 넣어 채우고 잔디를 심으면 곧 활착하게 된다. 또한 오래된 잔디정원을 전면적으로 갱신할 때는 15cm 폭으로 줄을 띄어서 길게 잔디를 떠낸 다음 그 자리에 흙을 10cm 정도 깊이로 파고 거름흙을 본래 있는 잔디 높이만큼 채워 둔다. 그러면 양쪽에 있는 잔디로부터 새로운 지하경과 포복경이 신장하여 떠낸 자리를 메꾸게 된다.

사람들이 많이 밟아 잔디가 벗겨지는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잔디의 생육상태를 불량하게 하는 원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새취(thatch): 깎기작업에 의해 잘려진 잎이나 말라 죽은 잎이 썩지 않은 채 땅 위에 쌓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가 되면 물이나 거름이 땅 속으로 스며들기가 어려워지는 한편 스폰지와 같은 구조를 가지므로, 일단 물이 스며들게 되면 오래도록 마르지 않아 잔디에 해를 입히게 된다.

▲매트(mat): 새취 밑에 검은 펠트(felt)와 같은 모양으로 덜 썩은 잔디의 땅속 줄기와 같은 질긴 섬유질 물질이 쌓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피해는 새취와 같으므로 새취와 매트는 제거해야 한다.

▲토양응고: 오랫동안 사람이 드나들면 잔디밭이 굳어져 물이 잘 스며들지 않고, 공기유통이 어려워지므로 잔디의 생육이 불량해진다.

잔디밭의 공기유통현상에는 표면통기와 토층통기로 구분되는데 표면통기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갈퀴로 긁어주거나 부러시(brush)로 쓸어준다. 토층통기는 포오크(fork)를 땅에 깊숙이 꽂아 구멍을 뚫어 놓거나 그린 쉐아(green saire)나 로온 스파이크(lawn spike)를 사용해 뚫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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