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앙공원에 가기 전에는 나도 몰랐습니다.
6.25사변이 일어난 다음날 밤 우리나라 최남단 항구도시 부산.
6.25 전쟁을 돕기 위해 파견되는 유엔군이 제일 먼저 상륙하는 곳.
전쟁 중 임시수도로 될 부산항.
남쪽에 있던 얼마 안 되던 군인들도 모두 무너지기 시작한 38선으로,
수도 서을을 지키기 위해 모두 북쪽으로 가고 없던 항구도시 부산.
이 곳에 만약 인민군 특공대 600명이 상륙했다고 상상해 보라.
풍전같던 대한민국의 앞날이 지금처럼 환하게 열릴 있었을까요?
1950년 6월 26일 새벽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시간.
대한해협에서 정체불명의 수송함이 부산항을 향해 오는
것을 발견한 그 당시 유일한 우리 군함.
미국에서 수입한 하나 밖에 없던 우리 군함에서 인민군
특수부대원 600명이 탄 그 이상한 배를 발견
접근하여 격침 시킨 공을 세웠다.
우리나라 전쟁사에 처음 승전한 해전이었다고 합니다.
인민군 수송함과 군인 600명을 수장 시킨 우리 해군 701함 .
그 해전에서 전사한 두 명의 해군 수병의 동상.
지금 한창 보수중이었습니다.
대한해협승전비를 왜 중앙공원 제일 위쪽
사람들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세웠을까요?
부산북항이나 부산용두산 공원 같은 곳에 세우지 않고요.
해군본부나 국방부에서는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국방부에 편지를 보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