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환경 수종으로 벚나무·목련 등이 적당
최근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아름다운 나무와 깨끗한 공기, 맑은 물을 원하게 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조경수는 화려한 경관을 제공해주는 것 이외에도 탄소 동화작용에 의해 맑은 공기를 만들어주며 주위의 소음을 차단하고 오염물질을 흡수하여 환경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공기 정화효과를 살펴보면 수령 10∼15년생의 경우 일년동안 아황산가스 50ｇ, 이산화탄소 13ｇ을 정화시킬 수 있다. 또한 1ha의 숲은 연간 50명이 숨쉬는 산소를 생산한다. 가로수나 정원수로 가을을 아름답게 하는 은행나무, 백합나무, 양버즘나무 등이 이에 해당되며 아파트 단지 등의 주택가, 공원 등과 같이 비교적 대기오염이 낮은 지역은 꽃이 아름답게 피는 벚나무, 목련, 배롱나무, 개나리 등이 적당하다.
남부해안지방에는 상록수로 가시나무, 태산목, 녹나무, 사철나무, 철쭉나
무류 등이 환경정화 기능도 함께 가진 조경수로 각광을 받는 수종들이다.
조경수종은 환경정화 등 그 이용목적에 따라서 용도가 다양하므로 이에 관한 조경수 개발을 위한 노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낙엽성 조경수종이 전국적으로 식재되고 있어 지역적인 특성이 없고 획일적인 식재경향이 있다.
향후 환경정화 기능을 갖춘 수종이나 지피식물, 야생화를 어울리는 위치에 식재함으로써 쾌적함을 이루고 또한 보는 이에게 정서적으로도 안정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치별 환경 조경수
주택가 등 오염정도가 심하지 않은 곳에는 소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오동나무, 배롱나무, 밤나무, 백목련, 벚나무류, 칠엽수, 회화나무, 감나무, 때죽나무, 층층나무, 자두나무, 매화나무, 박태기나무, 자목련 등이 적합하다.
공장도로변과 오염이 많은 곳에 알맞는 수종으로는 은행나무, 백합나무, 양버즘나무, 은단풍나무, 가중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참느릅나무, 무궁화, 개나리, 낙상홍, 라일락, 산수유 등이며 남부지방은 소귀나무, 가시나무류, 태산목, 녹나무, 후박나무, 먼나무, 아왜나무, 꽝꽝나무, 사철나무, 광나무, 협죽도, 철쭉류 등이 있다.
가로수로는 은행나무, 백합나무, 양버즘나무, 은단풍나무, 가중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참느릅나무, 무궁화, 개나리, 낙상홍, 수수꽃다리, 산수유 등이 어울리며 아파트 등 주택가 정원수종으로는 느티나무, 팽나무, 오동나무, 배롱나무, 밤나무, 백목련, 벚나무류, 서어나무, 칠엽수, 회화나무, 감나무, 대죽나무, 층층나무, 자두나무, 매화나무, 박태기나무, 자목련, 소나무, 배롱나무, 모감주나무 등이 잘 어울린다.
박 형 순 연구원
산림청 임업연구원 임목육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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